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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노홍철의 인기상승세는 '구전효과'덕분

최종수정 2020.02.12 13:54 기사입력 2008.04.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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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의 연예패트롤



100회를 넘긴 MBC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이 만들어낸 스타중엔 노홍철도 있다.

노홍철의 인기 역시 유재석이나 박명수의 인기 못지않다. 그런데 노홍철의 인기는 유재석, 박명수와는 또 다른 차원이다.



유재석이 메인 MC로, 박명수가 '2인자 컨셉트'로 각각 떠올랐다면 노홍철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으로부터 떠올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는 '인간 노홍철'이란 '진정성'때문에 떠오른 케이스다.



많은 시청자들은 처음 그를 봤을때 '방송용 반짝 출연자'이겠거니 생각했었다.

이상한 분장에 기교한 함성을 질러대는 그를 보고 방송사의 요구에 의한 설정일 것이라는 생각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일부 보수적인 시청자들은 그의 괴이한 행동에 '문화적인 충격'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혹자는 아무리 TV가 재미를 추구한다고 하지만 '저런 출연자까지 나올수 있을까'하는 생각까지 했단다. 한마디로 '비호감 스타'의 전형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 그는 요즘 가장 보편타당한 'TV스타'이자 엔터테이너로 대접받고 있다. 그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어김없이 시청률이 올라가고 많은 댓글이 달린다. 관심의 표명인 것이다.



과연 어떤 이유에서 일까?. '깜짝 출연자'에서 '중장기형 스타'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방송전문가들은 뜻하지 않은 '구전효과'(Viral Effect)가 오늘날의 그가 있게 한 결정적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한다. 그가 처음 방송을 출연한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그에 대한 동료들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변해갔고, 이러한 사실들이 입과 입을 통해 번져 나가면서 일반 대중에까지 이어진 것이다. 톡톡튀는 외모와는 달리 그의 행보는 무척 인간적이고 진실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 프로그램 녹화 후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혼자 줍고 있는 모습이 인터넷 동영상으로 퍼지면서 그의 '선행 동영상'은 '인간 노홍철'을 대변하는 소재가 됐다. 또 최근엔 자신을 습격했던 괴한을 용서했다는 보도가 언론을 타면서 그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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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특별한 그의 목소리와 외모가 데뷔전에도 마찬가지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또 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실제로 그는 연예계 데뷔전에도 지금과 비슷한 느낌을 간직하고 있었다는 것.



당시 그는 '홍철동산'이란 쇼핑몰을 운영, 상당한 수익을 올렸던 예비경영인이기도 했다. 당시 불꽃놀이 세트를 그의 쇼핑몰에서 샀다는 모인사는 "당시 그의 목소리와 에드립은 지금과 똑같았다. 하지만 당시의 느낌이 너무나 좋았다. 자신이 판매한 물건에 대해 두번, 세번 만족도를 확인하는 그에게서 프로의 느낌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이미지를 먹고사는 연예인의 입장에서 자신도 모르게 이처럼 '구전효과'를 즐길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요즘 노홍철의 이미지는 '좋다', '진솔하다', '순수하다'등으로 나눤다. 과연 그의 이같은 이미지가 100회를 넘어서고 있는 '무한도전'의 이미지와 어떻게 연동될지 한번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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