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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없어진 영화관람료, 알고보니 극장 '담합'

최종수정 2008.04.20 23:58 기사입력 2008.04.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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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과징금 70억원 부과

대형영화배급사와 복합상영관이 영화관람료 할인 행위를 중지하기로 담합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적발돼 70억원에 육박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들 상영관의 담합으로 상영관의 멤버십카드 할인 등 상영관들의 영화관람료 자체할인이 중지됐다.

공정위는 20일 담합을 통해 영화관람료 할인 행위를 중지한 CJ엔터테인먼트 등 대영영화배급사 3곳과 CJ CGV 등 대형복합상영관 3곳에 대해 69억1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을 부과받은 업체는 ,CJ엔터테인먼트(20억6600만원),CJ CGV(155400만원)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13억7900만원), 롯데엔터테인먼트와 롯데시네마의 소속회사인 롯데쇼핑(9억8900만원),메가박스(5억3400만원), 시네마서비스(2억6600만원), 미디어플렉스(1억2600만원) 등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대형 배급사 및 상영관 업체들은 지난해 3월 모임을 갖고 배급사가 상영관에 자체할인을 금지하는 공무늘 보내고, 상영관은 이를 근거로 자체할인을 중지하기로 공모했다.

공정위가 입수한 공문에는 자체할인금지, 단체할인은 1000원 범위 내에서 배급사와 협이 시행, 조조 심야 시간 지정, 초대권 사용 제한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또 이에 따라 상영관의 멤버십카드 할인이나 특정 요일에 가격을 할인하는 멤버십데이, 대학생 및 청소년 할인, 상영관 이벤트 가격할인 등 상영관의 영화관람료 자체할인이 중지됐다.

이들 대형배급사 3곳과 복합상영관 5곳이 배급시장과 상영시장에서 각각 79.3%, 60
%를 차지하고 있어 담합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김상준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이런 할인중단으로 인해 영화관람료가 약 300∼400원 인상되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연간 영화관람객 수와 할인중단이 적용됐던 기간(4개월) 등을 감안할 때 상영관들이 할인중단으로 인해 약 150억원의 관람료를 더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2월14일 서울영화상영관협회가 임시총회를 열어 요금 할인경쟁 중지를 결의하고 이런 내용을 회원사에 통보한 행위도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대전, 창원, 마산지역의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라인 창원, 마산시네마 등 4개 상영업자가 작년 3월22일 담합을 통해 영화관람료를 인상한 점도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담합으로 영화관람료 할인경쟁을 억제함하는 것은 영화시장의 자유 경쟁을 제한하고 물가 안정도 저해한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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