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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물업계 납품가인상…3차 집단행동예고

최종수정 2008.04.20 17:30 기사입력 2008.04.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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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물업계가 21일 수요업체에 납품가 인상을 전격 통보하고 이날 0시부터 시행키로 했다. '을'인 2차 협력업체가 '갑'인 1차 협력업체에 납품가격 인상을 통보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주물공업협동조합 회원사로 구성된 전국주물업계비상대책위원회는 "4월 초부터 고철가격 및 주물용 선철가격이 급등해 업계의 제조원가부담이 늘어나 납품단가를 현실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 같은 결정안을 밝혔다.

비대위는 각 회원사들에 생형조형(자동차부품, 기계부품 등)제품은 Kg당 100원(톤당 10만원), 후란조형(공작기계, 산업기계, 조선 등)제품 은 Kg당 125원(톤당 12만5000원)을 각각 인상하자는 결정문을 통보했다.

주물업계는 지난 3월 두 차례 납품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제품출고중단이라는 집단행동에 돌입했었다. 이에 현대차를 비롯한 일부 업체들은 이를 일부 수용, 1차 협력업체들이 납품단가를 인상한 바 있다. 반면 GM대우를 비롯한 자동차업체와 전기전자 등 수요업체들은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납품가 인상은 지난 두 차례와 달리 집단행동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닌 가이드라인의 성격이 크다.

주물공업협동조합 허만형 전무는 "업체들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적자운영과 가동중단을 막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 정도 인상폭이 필요한 것"이라며"지난 두 차례의 집단행동으로 수요업계에서 이미 주물업계의 현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만큼 가격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 납품가격이 오른다면 반대로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게 되면 납품가격도 내려갈 것"이라며 " 하루 빨리 납품단가 연동제가 법제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물업계는 이달 말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현재 납품단가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업체와 이번 납품단가 인상요구가 이루어지 않으면 생산중단도 불사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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