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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장관 "학교자율화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최종수정 2008.04.18 09:58 기사입력 2008.04.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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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학교자율화 계획' 추진으로 교육계 내부가 뒤숭숭한 가운데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자신의 모교인 용산초교를 찾았다. 생각보다 자율화 추진에 대한 반대 물결이 거세게 일자 다소 착찹한 모습이었다.

당초 '스승의 날'을 맞이해 후배들에게 일일교사로 봉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우열반 편성 가능, 촌지 규정 폐지 등 '학교자율화 '로 인한 일선학교와 학부모들의 관심이 지대해짐에 따라 그는 정책을 진솔하게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오후 2시 20분. 학교장과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십여명이 모인 가운데 김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자율화 추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역설하기 시작했다.

김 장관은 "학교 자율화는 대한민국 정부가 우리 학교와 교사를 기본적으로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추진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 학교가 이미 스스로 품위와 자존심을 지켜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그는 특히 학교 자율화를 추진하며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촌지 금지 규정 폐지에 대해 "촌지 금지를 정부가 규정으로 금지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 아니냐"며 "이제 교사 스스로 품위와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교사가 촌지 수수 등 비리에 연루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비리를 전제로 정부가 지침을 만들고 강제하는 일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외 교복 공동구매와 부교재 선정 규정과 관련해서도 "이미 교육 사회가 성숙돼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장관의 열의에 찬 설명에 학부모들과 학교 관계자들 사이에 대체적으로 동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교과부 관계자는 전했다.

김 장관은 학부모와 교사 등과의 간담회에 이어 모교 후배 학생을 대상으로 '1일 교사'로 나서 직접 의견을 듣기도 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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