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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밴드 장애우 돕기 공연 펼쳐

최종수정 2008.04.13 15:39 기사입력 2008.04.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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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우체국 ‘상수밴드’

성남우체국 집배원으로 구성된 ‘상수밴드’가 지난 11일 저녁 성남시 청소년 수련관 실내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성남우체국(국장 정동호) 집배원으로 구성된 ‘상수밴드’가 지난 11일 저녁 성남시 청소년 수련관 실내공연장에서 나눔의 무대를 펼쳤다.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하는 사랑과 꿈의 라이브 공연!’이란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바깥활동이 어려운 장애우들이 초청돼 한바탕 놀이마당을 펼치며 서로 친구가 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상수밴드는 지난 2000년 박성봉(베이스), 조대기(보컬), 양윤진(총무), 김정수(드럼), 이상수(리드기타), 김현국(세컨기타), 김중년(보컬) 등 7명의 집배원들이 모여 처음 결성됐으며, 밴드이름은 이상수 집배원의 이름에서 따왔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팀워크가 깊이를 더해가면서 창단 첫해 성남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콘서트를 열기도 한 상수 밴드는 현재 구성원이 16명으로 늘었다.

연주 실력도 눈에 띄게 탄탄해져 2006년에는 한국노총 근로자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작년에는 ‘성남시민과 함께 하는 콘서트’를 개최, 기량을 맘껏 뽐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우리공동체’ 식구들이 특별히 초대돼 눈길을 끌었다. 우리공동체는 상수밴드에서 기획업무를 맡고 있는 박상묵 집배원의 배달구역에 있는 장애우들의 생활시설이다. 상수밴드 멤버들은 3년 전부터 이곳을 방문, 같이 영화도 보고 쇼핑몰도 구경하는 등 놀아주기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공연을 위해 상수밴드 구성원들은 2팀으로 나눠 매주 한두 차례씩 밤늦게까지 연습을 해왔다고.

이날 무대는 응원가 ‘아리랑’으로 시작해 다양한 연주와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열렬한 환호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2시간 동안 펼쳐진 공연은 다함께 ‘거위의 꿈’을 합창하며 아쉬움 속에 그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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