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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가까스로 '역전승 불씨'

최종수정 2008.04.13 14:48 기사입력 2008.04.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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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셋째날 최경주는 최하위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셋째날 1번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AFP연합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가까스로 막판 역전의 불씨를 되살렸다.

우즈의 '그랜드슬램' 도전으로 지구촌 골프계 최대의 화제가 되고 있는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 3라운드. 우즈는 4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와 6타 차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힘겨운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선두권은 이 대회에 처녀출전한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2타 차 2위에 포진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탱크'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는 6오버파의 난조로 최하위인 공동 44위로 추락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45야드)에서 끝난 셋째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솎아내 이날만 4언더파, 합계 5언더파 211타를 완성했다. 이틀연속 이렇다할 스퍼트를 보여주지 못했던 우즈에게는 그나마 '이름값'을 한 날이었다.

우즈는 그러나 이멜만과의 6타 차는 물론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한번도 역전 우승을 해본 적이 없는 징크스까지 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우즈의 메이저 13승은 모두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을 때 이뤄낸 것이었다.

우즈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내내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어 초조함을 숨기지 못했다. 첫날부터 "들어가야할 결정적인 퍼팅이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마음을 졸인 우즈는 이날도 4.5m 이내 퍼팅을 4개 연속 놓치면서 우승 스퍼트에 실패했다.

우즈 역시 "전체적인 샷 감각이 아주 좋은데 반해 퍼팅이 영 말을 듣지 않았다"면서 "오늘은 적어도 6, 7언더파는 칠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우즈는 그래도 "이곳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오거스타"라면서 "참고 기다리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우즈로써는 그나마 이멜만 등 우즈 앞에 자리잡은 4명의 선수가 모두 세계랭킹 20위 밖에 머물고 있는 '보통 선수'들인데다가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2타 차 선두(11언더파 205타)에서 '그린재킷'을 꿈꾸고 있는 이멜만은 PGA투어 우승이 고작 1승이고, 메이저대회 우승은 커녕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러본 적도 없다. 이멜만은 최종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도 "한번도 이런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다"면서 "그냥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위(9언더파 207타) 스니데커는 아예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고, 3위(8언더파 208타) 스티브 플레시(미국)는 지난해 빅스타들이 불참한 터닝스톤리조트오픈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지만 우즈의 추격을 감당할만한 강심장은 아니다.

최경주는 한편 2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버디없이 보기 4개를 더해 6오버파 78타를 쳤다. 합계 9오버파 225타로 공동 4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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