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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해외진출 67%가 아시아 편중

최종수정 2008.04.14 08:00 기사입력 2008.04.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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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보고서 "현지 상위은행 점유율 살펴야"

국내 은행들이 해외 진출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장점유율, 수익률, 법치주의 수준 등 진출 지역에 대한 보다 다양한 정보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해외진출 대상국 선정방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현지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면 진출 대상국의 상위은행 시장점유율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연구위원은 "최근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국가들의 금융시장이 개방되면서 국내 은행의 이들 지역 진출이 증가했고, 실제로 국내 은행 해외 점포 중 아시아 비중이 지난 2001년 48%에서 지난해 67.5%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위원은 비즈니스 저널인 Focarelli와 Pozzolo가 OECD국가의 260개 은행 데이터를 이용해 추정한 진출 결정요인들을 국내에 적용한 결과, 국내 은행들은 우선진출국으로 선정한 국가 중에 네덜란드, 뉴질랜드, 싱가포르, 일본에 지점만 설치하고, 덴마크, 말레이시아, 벨기에, 스위스, 스페인, 이스라엘에는 사무소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은행은 해외 진출에 있어 동일지역 선호 현상이 강해 아시아 편중현상이 나타나는데 향후 진출 대상국의 보다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현지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면 진출 대상국의 상위은행 시장점유율에 유의해야 한다고 서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현지법인 설치와 인수합병(M&A) 등을 활용해 현지화를 하더라도 진출 대상국의 상위 은행 시장 점유율이 높을 경우에는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서 연구위원은 "한 나라 은행의 수익률은 해당 국가의 금융산업 경쟁도, 노동시장 구조 등으로 결정되므로 진출 대상국 은행들의 평균 수익성은 물론 법치주의, 학력, 금융 발전 등의 수준이 영업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현지 정보를 반드시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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