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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특별조사팀' 위기의 시즌드라마, 구원투수 될까

최종수정 2008.04.11 08:28 기사입력 2008.04.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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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이프 특별조사팀'이 시청률 불모지라고 불리는 시즌드라마 시간대를 살릴 수 있을까.

시즌드라마는 일요일 밤 12시께 방송된다. 토요일도 아니고 월요일을 코 앞에 둔 심야 시간대라 시청자들도 TV 앞에 앉아 있기에는 부담스럽다. 때문에 재미있는 드라마라도 이 시간대에 높은 시청률을 올리기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방송된 두 편의 시즌드라마 '옥션하우스'와 '비포 & 애프터 성형외과'의 경우를 봐도 그렇다. 두 드라마 모두 시청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마니아층까지 형성했지만 시청률에서는 쓴 맛을 봤다. 그래서 새 시즌 드라마 '라이프 특별조사팀'의 어깨는 꽤 무거운 편이다.

때문에 연출을 맡은 임태우 PD의 굳은 각오는 제작발표회에서도 드러났다. 10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라이프 특별조사팀'(극본 최윤정 외ㆍ연출 임태우 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임 PD는 "전작들이 10%가 안 되는 시청률을 올렸다고 해서 낮은 시청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두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노하우도 쌓여가고 있는 중이다"라며 "'라이프 특별조사팀'은 멜로나 대립구도의 극적인 설정 등 미니시리즈의 유형화된 특성을 따르지 않을 작정이다. 주인공들의 관계로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전문직의 특성을 녹여내는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기본적으로 수사물과 직장 드라마의 혼합체이다. 6명의 주조연 배우 캐릭터를 가지고 지금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윤정 작가 역시 포부가 남달랐다. 최 작가는 "지난 해부터 준비해왔다. 취재를 하면서 느낀 점은 보험사기에 관련돼 흉악하고 끔찍한 사건이 많다는 것이다. 패륜이라든가, 부부지간 살인, 형제간에 눈을 찔러 실명케한다던가 하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물론 그대로 극화하면 리얼리티는 있겠지만 지극히 자극적인 소재가 되고 만다"고 고충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그 외에 어쩔수 없는 과정으로 보험금을 노리고 돈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도 상당히 많다. 자식을 위해 자기의 생명보험금을 타서 유산을 남기는 것처럼 코 끝이 시큰하는 일도 있다. 이 모든 일들을 자연스럽게 풀어 놓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작가는 덧붙여 "시즌드라마는 시간대가 많이 늦지만 팬층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존폐 위기에 있는 시즌드라마를 살려달라"고 뼈있는 우스개 소리를 하기도 했다.

PD와 작가의 말처럼 시즌드라마는 다수의 팬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1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위기에 처한 시즌드라마에 엄기준, 심은진, 김흥수, 솔비 등이 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보험조사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라이프 특별조사팀'은 '비포&애프터 성형외과' 후속으로 오는 13일 오후 11시40분 첫 전파를 탄다.

일산=고재완 기자 star@newsva.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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