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민심현장을가다-천안 을] 김호연 VS 박상돈 '초박빙세'

최종수정 2008.04.07 11:23 기사입력 2008.04.07 11:23

댓글쓰기

대기업 출신 CEO 국회의원이냐, 정치행정 전문가 현역의원이냐

“하루사이에 지지율이 뒤바뀐다고요? 지금 상황은 초 단위로도 지지율이 뒤바뀌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전국 박빙지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이곳 천안, 천안 갑과 을 두 지역구 모두 경합지지만 그중에서도 천안 을 지역의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와 현역인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손에 땀을 쥐는 초박빙세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천안 지역인구의 80%이상이 외지인이라는 점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천안은 충남 전역에 불고 있는 ‘자유선진당’의 지역주의 ‘바람’도 비교적 덜 타고 있었고, 실제 거리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도 선거 자체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엎치락 뒤치락을 계속하고 있고 민심 역시 무관심 가운데서도 양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 김호연, “30여년간 쌓은 CEO정신으로 천안경제 발전시킬 것”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가 성환 장터를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유난히 기업인 출신들이 도전장을 많이 낸 이번 총선에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는 천안 을 김호연 한나라당 후보는 ㈜빙그레 회장이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다.

천안은 김 후보 선친의 고향이면서 백부인 김종철 전 국민당 총재가 6선의원을 지낸 곳이다. 김 후보는 경영전문가로서 천안을 발전시키겠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며, 백범 김구 선생의 손서(孫壻 손녀사위)라는 점도 함께 어필하고 있다.

부채비율 4000%의 빙그레를 연간 순이익 400억원 이상 내는 알짜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영전문가인 김 후보는 “하루하루 발로 뛰면서 접촉하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지지율도 쑥쑥 올라가고 있어, 판세는 이미 뒤집혔다”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경제는 물론 교육문제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역대학들이 수도권 경계선에 위치해있고, 경쟁력이 있는 대학들임에도 크게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적극적인 써포트가 없었기 때문으로 지역대학들의 확실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 박상돈, “수도권 규제완화를 확실히 저지하겠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천안지역을 방문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대표공약을 묻는 질문에 현역인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단연 “수도권 규제완화 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미세하지만, 계속되는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를 넘어선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17대 국회 최우수 입법활동 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지난 4년간 검증됐다”며 “누구보다도 천안을 잘 알고 발전시킬 사람이 박상돈이라는 것을 천안시민들이 잘 알고 계시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박 후보는 “자유선진당은 지역 정당이 아니라 지역을 기반으로 전국 정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며 “정치,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후보를 뽑아 천안 발전의 걸림돌인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을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박상돈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를 펼쳤던 천안 아라리오 광장에서 만난 대학생 이희재(22)씨는 “충청출신이라고 지역색을 강조하는 당에는 별로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그래도 기업인 출신이 일자리라도 하나더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야우리백화점 앞에서 만난 주부 유인형(46)씨는 “한나라당 후보는 생전 본적도 없는데, 지역일꾼이라고 하니 생소하다”며 “박상돈 의원이 4년간 지역발전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고들 해서 그쪽으로 마음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TODAY 주요뉴스 "나이먹고 한심"…윤여정 언급한 조영남에 쏟아진 비난 "나이먹고 한심"…윤여정 언급한 조영남에 쏟... 마스크영역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