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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소프트 "대표이사 임기 17일?"

최종수정 2008.04.07 11:10 기사입력 2008.04.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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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임기가 고작 17일?"

신지소프트의 대표이사를 비롯한 등기이사 7명이 선임된지 17일만에 줄줄이 사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신지소프트는 지난 2일자로 김재회 대표이사와 이인광ㆍ박유택ㆍ정운창ㆍ윤기훈ㆍ안병철이사, 이용석 감사 등 7명의 이사진이 일괄 사퇴했다. 공식적으로 밝힌 사퇴이유는 '일신상의 사유'다.

이들 모두는 지난달 3월17일 임시주총에서 선임돼 임기가 2011년 3월 16일까지 남아있었다.

이에 따라 신지소프트 이사회는 당분간 이승훈 대표, 김태훈 부사장, 정석기 부사장, 권오성 이사 등 4명으로 운영된다. 신지소프트는 다음달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을 추가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신지소프트 이사들의 줄사퇴와 관련 이 대표가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해석하고 있다.

지난 1일 상장폐지가 확정된 UC아아콜스 대표이기도 한 그는 지난해 6월5일 신지소프트 대표로 취임했지만 20일만에 220억원 횡령혐의가 발생하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배임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 후 3개월만인 9월 13일 구속상태에서 각자대표로 다시 복귀해 옥중경영을 펼치다가 지난 1월 11일 배임 횡령 혐의가 무죄로 판결나면서 경영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재판부는 당시 이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횡령)에 대해서는 관여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하고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를 인정,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는 작년에 주가조작 횡령혐의 등으로 수감된 후 경영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다"며 "법적 판결로 자유로워진데다 퇴출위기도 벗어남에 따라 경영권 강화를 위해 대리인격으로 내세웠던 이사진들을 퇴출시킨 것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가 횡령, 주가조작 등의 혐의를 받은 경력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지소프트측은 이에 대해 확대해석이라고 펄쩍뛰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처음 이사 선임당시 부터 이들은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회사를 살리겠다는 목적하에 동참했다"며 "그동안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회사가 정상화 기틀을 마련함에 따라 물러나게 된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 대표의 경영활동을 막을 별다른 제재수단은 없다"며 "앞으로 형을 받은 이력이 있는 상근이사는 공시책임자로 취임을 못하게 하는 방법을 강구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지소프트 주가는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고 거래를 시작한 지난 1일 13.33%로 급등한 후 2~3일 이틀 연속 하한가 행진을 한 후 4일 다시 상한가로 치솟은 데 이어 이날은 7%대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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