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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제 식량위기 대책 필요하다

최종수정 2008.04.07 12:50 기사입력 2008.04.0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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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가가 폭등하면서 아프리카의 세네갈, 카메룬, 부르키나파소와 카리브해의 아이티 등 일부 식량수입국에서 폭동이 일고 있다고 한다. 식량 수입가가 급등해 주요 식료품값이 오르고 물가가 치솟아 도시 서민과 빈곤층이 생활고에 내몰린 탓이다.

식량위기가 임박했다는 경고가 나올 만큼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국제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요 곡물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50% 이상 뛰었다.

최근 3년간 세 배 이상 올랐고 세계 식량 재고량이 1970년대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특히 쌀은 지난 4일 하루 새 10%가 오르는 등 2주간 50%나 폭등했다.

곡물 가격 상승에는 중국ㆍ인도 등 개발도상국의 소비 확대, 에너지값 폭등에 따른 바이오연료 작물 수요 급증, 지구 온난화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여기에 투기세력이 끼어들고 주요 수출국들이 자국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수출을 제한하면서 더욱 가격이 뛰고 식량 부족 현상을 빚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식량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요구되지만 이미 국제 곡물 유통은 자국의 식량 안보와 경제 논리가 장악한 지 오래다.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2003년 기준)은 25.3%로 OECD 29개 회원국 중 꼴찌에 가까운 26위다. 쌀 자급률은 96%로 거의 100%에 가깝지만 밀 보리 옥수수 등 다른 대체 곡물의 자급률은 바닥을 치고 있다. 쌀값 폭등의 영향권에선 어느 정도 벗어나 있다지만 전체적인 식량 위기 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다.

수입 밀가루가격이 올라 라면과 자장면값이 오르고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등 애그플레이션을 이미 겪고 있다. 식량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적절한 지원책을 통해 곡물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농지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안정적인 곡물 수급을 위해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해외농업투자를 늘리는 등 안전장치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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