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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험난한 여정

최종수정 2008.04.07 09:40 기사입력 2008.04.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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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여행'이 아닌 티베트 사태 항의의 시위 루트

전세계 19개국을 순회하는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이 티베트 사태와 관련 '안티(Anti) 중국'이라는 암초에 부딪히며 험난한 여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그리스 올림피아 성화 채화 당시 시위자의 행사장 난입을 시작으로 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위구르인 200여 명이 성화봉송 주자 바로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여 6명이 체포되었다.

6일 영국 런던에서는 성화 봉송길 곳곳에 티베트 지지 시위자 수 천명이 모여 반중국시위를 펼쳤다.

7일 프랑스 파리로 넘어가는 성화봉송 여정은 더욱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시위자들 뿐만 아니라 파리시(市)도 인권 옹호를 주창하는 대형 현수막을 걸기로 했기 때문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까지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중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비롯 체코, 폴란드 등의 정상들도 개막식 불참을 선언했다.

미국도 지난 1일 하원의원 15명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 재고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올림픽 이전에 반중국 시위가 잇따르는 것이 달갑지는 않지만 평화적인 시위는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험난해지고 있는 성화 봉송길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올림픽을 정치화하는 것이야말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이후 티베트 유혈사태로 13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티베트 망명 정부가 밝히는 등 상황은 갈수록 복잡해져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중국은 이번 성화봉송을 '화해의 여행(和諧之旅程)'이라고 이름 붙였지만 성화봉송로가 중국의 티베트 사태 무력 진압과 인권탄압에 항의하는 시위 루트로 변하며 이름과는 정반대의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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