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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마케팅 노린 총선, 효과볼까?

최종수정 2008.04.07 14:11 기사입력 2008.04.0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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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의 연예패트롤



#풍경 하나=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행신3동 일대. 탤런트 금보라가 이번 총선에 출마한 김태원 후보를 지지하며 선거운동을 펼쳤다.(사진 위)

#풍경 둘= 서울 금천구에 출마한 안형환 후보 사무실에도 최근 코미디언 백남봉 등 10여명의 인기스타들이 찾아와 선거운동을 도왔다.

선거철만 되면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화제 중 하나가 연예인들의 선거참여다.

게중에는 직접 후보로 나서 선거에 뛰어드는 사람도 있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정면, 혹은 옆에서 돕는 사람도 있다. 최근 들어서는 직접 나서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대신, 자신의 지지후보를 적극적으로 돕는 사람들이 늘었다.

하지만 유력스타들을 소유한 일부 소속사 대표들은 선거철만 되면 '도피 아닌 도피'를 떠난다. 평소 절친했던 지인들이 이 때만 되면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과 관련있는 후보들을 도와달라고 집요하게 요청하기 때문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해외출장이거나, 해외출장을 가장한 잠수(?)인 것. 지난 총선 때 한 유력 록밴드를 보유한 소속사 대표가 자료수집를 한다며 영국으로 출장 아닌 출장을 떠나, 당시 연예계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선거 때만 되면 이처럼 연예인들을 내세우려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자신을 알려야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예인 만큼 좋은 '홍보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연예인들은 '전달자 브랜드'로서는 최고의 효과를 올릴수 있다는 것. 그중에서도 대중에게서 꾸준한 믿음과 공신력을 확보한 연예인들은 선거 시즌 최고의 '홍보대사'가 된다. 공신력이 있는 연예인 만큼 단기간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도 없기 때문이다.

후보자들 입장에선 연예인들의 공신력과 신뢰를 흡수해, 짧은 시간 자신의 이미지를 가꿔갈 수 있어 좋다. 바로 '공신력 흡수전략'인 것이다.

그렇다면 연예인들 입장에선 어떤 것인가? '스타마케팅의 영역확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각 기업들이 스타의 티켓파워를 자사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으로 활용했듯이 이번엔 정치인들이 연예인들을 기용, '신뢰있는 후보','대중적인 인기를 갖고 있는 후보'로 거듭나는 것이다.

후보와 연예인이 한 카테고리로 묶이는 '동일시 효과'를 즐길수 있는 것.

또 연예인들은 선거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활용된다. 이는 '동일시 효과'와는 또 다른 차원이지만 스타마케팅의 확장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원더걸스가 공명선거 캠페인에 나왔거나, 지난 대선 때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 멤버들이 나와서 선거참여를 독려했던 것은 좋은 예이다.

연예인의 정치참여가 정치인들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9일 선거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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