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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후쿠다, 지지율 24%.. 여론 지지 한계?

최종수정 2008.04.07 09:54 기사입력 2008.04.07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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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57%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출발한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지지율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5일과 6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후쿠다 총리의 지지율은 24%로 처음 20%대로 떨어졌다. 이는 아베 신조 전 정부가 작년 여름 참의원 선거 참패 직후에 기록한 22%에 가까운 수준이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가운데 '지도력이 없다'는 응답은 45%로 압도적이다. 강한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로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지지도가 위험 수위에 달했다는 여론이 나오는가 하면 산케이 신문이 2~3일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복귀를 외치는 소리마저 나왔다.

여기에 일본 정국 향방의 키를 쥐고 있는 제1야당인 민주당은 올해 안에 중의원을 조기 해산 지키겠다며 벼르고 있다.

또 만일 여당이 휘발유세 원상 복구가 걸려있는 세제개정 법안을 중의원에서 재의결을 통해 성립시킬 경우 후쿠다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참의원에 제출하겠다며 협박한다.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을까.

우선 후쿠다 정부는 수천만 건이 사라진 연금납부 기록의 복원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 그리고 도로건설 재원 확보를 위한 휘발유세 잠정세율 법안도 야당의 동의를 구하지 못해 대안도 없이 적용 기한이 지나 버렸다. 게다가 일본은행 총재 인사마저 야당에 질질 끌려 다니다 결국 공석 사태를 맞았다.

결정타는 경제다. 미국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달러화 대비 엔화 강세로 지난달 28일 발표된 2월 인플레이션은 10년래 최고를 기록했고 지난 1일 발표된 경기 선행 지표인 단칸지수는 전 분기보다 8포인트 하락한 11로 4년래 최저를 기록해 일본 경제의 앞날에 암운을 드리웠다. 급기야 일본은행은 올해 일본의 경제 성장률을 2.1%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이대로 가다간 야당의 총리 불신임안 제출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한편 여당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졌다고 해서 여론이 야당인 민주당 편으로 기운 것도 절대 아니다.

정당 지지율은 여전히 제1 여당인 자민당이 높고 잠정세율의 기한 만료를 둘러싸고 민주당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은 30%에도 못 미친다.

일본은행 총재 공석에 대해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도 40%가 넘는다. 여론은 "정치를 장난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며 비아냥거린다.

일본의 정국은 그 어느 때보다 단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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