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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쌀 가격 2주새 50% 폭등

최종수정 2008.04.07 05:57 기사입력 2008.04.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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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쌀 가격이 연일 치솟으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에서 안정적인 쌀 공급을 위해 쌀 수입량을 늘림에 따라 쌀 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FT는 국제 쌀 가격의 기준인 태국산 중질미가 지난 4일 10% 이상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태국산 중질미는 t당 가격이 한주전 760달러에서 이번주 850달러로 올랐으며 최고급 향미도 t당 1천달러를 돌파하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산 쌀 선물가격도 4일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파운드(45.36㎏)당 20.4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쌀은 주로 아프리카 국가로 공급되고 있다고 거래인들은 설명했다.

쌀 값 폭등의 주요 원인은 베트남, 중국, 인도 등 주요 쌀 생산국들이 '식량무기화' 전략을 강화하면서 쌀 수출을 금지한데 따른 것이다. 신문은 특히 베트남 정부가 쌀 수출 금지령을 6월까지 2개월 연장했다고 전하면서 쌀 수급 불안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신문은 또한 쌀 가격이 지난 2주 사이 무려 50%나 치솟으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밀과 옥수수 등의 가격 상승에 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날로 가중되는 가운데 쌀 값마저 오르자 일부 개도국에서는 폭동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호주와 중국 등의 가뭄으로 쌀 수확량이 줄어든 것도 쌀 가격의 상승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호주 등의 가뭄으로 올해 전세계 쌀 생산량은 3.5% 감소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세계 쌀 비축량도 지난 30년 동안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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