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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나선 '마르스1호', 샘표식품 공개매수(상보)

최종수정 2008.04.04 15:36 기사입력 2008.04.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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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식품 2대주주인 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PEF) '마르스1호'가 주식 공개매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마르스1호는 4일 특수목적회사(SPC) 마르스아이엔에스제1호 유한회사를 통해 샘표식품 주식 89만305주(20.03%)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4일 종가(2만2800원) 보다 31.6% 높다. 특히 공개매수 첫날인 이날 샘표식품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감안하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는 1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마르스1호 관계자는 "샘표식품의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지만 경영진이 올해도 수익성이 없는 비핵심 사업부문을 확장할 계획을 비춰 우려스럽다"며 "특히 최근 회사의 핵심인력 이탈이 심각해지는 등 조직기반이 무너져 가고 있는 상황임에도 경영진은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에 반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공개매수 이유를 밝혔다.

마르스1호의 공개매수 결정은 사실상 '최후의 카드'로 보인다. 샘표식품 지분 29.97%를 가지고 있는 마르스1호는 작년과 올해 두번 연속 정기주총에서 이사 파견을 노렸으나, 샘표식품 측의 50%를 웃도는 우호지분에 막히며 번번히 실패했다.

마르스1호 관계자는 "그동안 두차례 주총을 치루면서 2대주주임에도 불구하고 샘표식품의 우호지분 탓에 문제 제기한 내용이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며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최소한 '비토권'을 가질 수 있어 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스1호가 목표치대로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샘표식품 지분을 정확히 50%를 확보하게 된다.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등 회사측 지분은 31.46%이지만 두차례 주총에서 나타났던 찬성표를 감안하면 우호지분율 55%선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공개매수 성공을 위해서는 샘표식품 측 우호지분 중 일부가 이탈해 공개매수에 응해야한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이와관련 "자체지분 외에 24%가량의 우호지분이 있기 때문에 공개매수는 실패할 것"이라며 "다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추가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샘표식품의 상장폐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마르스1호의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사실상 샘표식품의 유통 가능한 주식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마르스1호 관계자도 "샘표식품의 자진 상장폐지 가능성 등이 있지만 주주가치 제고을 위해 공개매수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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