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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현장을 가다-군산·광주 북갑] "현역이냐 리틀DJ인가"

최종수정 2008.04.04 12:29 기사입력 2008.04.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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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에서 광주와 전남ㆍ북 등 호남권에 걸려있는 총 의석수는 31석이다. 지역 맹주인 통합민주당이 전 지역 석권을 노리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중량감있는 무소속 후보들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전북 군산과 광주 북갑, 전남 목포지역 등에서는 민주당 입당을 거부당했다거나 공천에서 배제 또는 탈락한 후보들이 이에 반발 무소속으로 나오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군산=김선환기자)강봉균 통합민주당 군산 후보가 군산화물역앞 유세에 나선 모습.


◆강봉균vs강현욱, 새만금 누가 적자인가 =
새만금 개발이 최대 현안인 전북 군산은 3선에 도전중인 강봉균 민주당 의원에 도지사와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서 새만금 TF팀장을 지낸 강현욱 무소속 후보가 맞서고 있다.

전북 군산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강봉균 의원이 강 전 지사를 오차 범위내에서 앞서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이종영 전 세아제강 대표의 완주여부가 두 후보간 당락을 가를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2일 군산 강봉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강 의원은 "새만금 배후도시 부지를 800만평까지 여유있게 확보, 종합병원과 주요기업연구단지를 만들어 군산을 세계적인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군산=김선환 기자)군산에 무소속 출마한 강현욱 전 전북도지사의 홍보플래카드.

반면 강 전 지사는 "별명이 '강만금'인 저를 '새만금당'후보로 생각해 달라"며 새만금 적자임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모씨(78)는 "지금 여론조사해봐야 소용없다. 기호 2번인 한나라당 후보가 포기하면 1번도 위험할 것"이라며 "강 전 지사로 표가 이동할 수 있다"고 말해 접전이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다.

(광주=김선환기자)강기정 통합민주당(광주 북갑) 후보가 광주공원앞 전진대회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 북갑, 강기정 강세에 리틀DJ 열세 = 광주 북갑은 현역인 강기정 민주당 후보에 맞서 리틀 DJ로 불리는 한화갑 옛 민주당 대표가 무소속 도전장을 던져 화제다.

다만 한 후보는 불과 5일전에야 말바우4거리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할 정도로 늦게 출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5%포인트까지 강 의원에게 뒤지고 있다.

유세지에서 본지 기자와 만난 강 의원은 한 전 대표에 대해 "안나와야 할 선거가 맞다. 구 민주계 일부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그를 끌어들였다"며 "북구민들이 자신을 지지해 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한 후보 언론특보인 허광욱씨는 열세임을 인정하면서도 "인지도에서는 앞서고 있다"며 "전라도를 대표하는 큰 정치인으로 광주를 발전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선환기자)한화갑 무소속 후보(광주북갑)가 지역민들에 유세하고 있는 모습.

광주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우산동 말바우시장에서 10년째 방앗간 운영하고 있는 김영택(49)씨는 "한 후보가 이곳에 출마한 것에 대한 지역민의 이해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주원(45)씨는 "중앙에서 힘을 쓰려면 경륜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한 후보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민주 27곳, 무소속 3곳, 경합 1곳 = 호남에서는 11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와 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언론사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민주당이 27곳, 무소속이 3곳, 1곳은 경합지역으로 분류돼 초기 '무소속 바람'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목포=김선환기자)목포에서 대결을 벌이는 정영식 통합민주당 후보와 박지원 무소속 후보의 홍보현판.


현재 광주 남구의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민주당 지병문 후보를 따돌리고 있고, 전북 정읍의 무소속 유성엽 후보도 민주당 장기철 후보를 비교적 크게 앞서고 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 영향력이 미치는 전남 목포에서는 DJ 비서실장 출신인 무소속 박지원 후보가 정영식 후보와 어느 정도 격차를 벌리고 있지만, 김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의원이 무소속 출마한 무안ㆍ신안은 황호순 민주당 후보와 오차 범위 접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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