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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실현? 추가매수?.. 투자자는 '고민중'

최종수정 2008.04.04 13:33 기사입력 2008.04.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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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은 이익실현과 추가매수를 두고 망설이고 있으며,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 역시 지난 1분기 주가급락에 따른 악몽을 되새기며 환매 여부를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최근 2주가량 단숨에 200포인트 이상 급상승했던 지수도 이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1시 48분 KOSPI 지수는 전날보다 3.68포인트 내린 1759.95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조차 이번 주가 상승세가 지나쳤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이들이 밝히는 현단계 투자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현재 투자심리도 수준이 80인 상황에서 주가가 쉼 없이 가더라도 무작정 갈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고, 전반적 경기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점에서 이익실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 부장은 "펀드 보유자중 당장 돈이 필요하다면 투자자금의 일부를 환매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장 현금이 필요치 않은 투자자의 경우엔 좀 더 보유할 것을 제안했다.

정 부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감안하더라도 하반기 이후 시장 전망이 나쁘지 않아 긴 호흡을 갖고 투자한다면 계속해 펀드를 보유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조정이 오더라도 지난 1분기 저점 아래로까지 갈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 팀장은 "최근 미국경기 침체가능성에 대한 공식적인 첫 언급이 있었지만 우리는 미국이 사실상 침체에 빠졌다는 사실을 이미 모두 인지하고 있지 않았느냐"며 "오히려 3분기중 미국 경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것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지금이 바닥권이다"며 "펀드 보유자는 환매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영원 푸르덴셜증권 전략분석실장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저점(지수 1500포인트 중반과 마켓 PER 10배)에 대한 신뢰감이 강해지면서 더이상 지난 1분기 같은 최악의 상황으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실장은 "다만 국내외 경제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시장이 반등하더라도 작년말처럼 2000포인트를 넘어서는 그런 가파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향후 주가지수가 이미 저점으로 확인된 1550선에서 1800내지 1850포인트선 사이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 실장은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섹터와 소재, 금융업종 등 실적호전주로 포트폴리오를 집중하는 게 유효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업종내 1등 종목주에 집중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 침체 상황 등 대외악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충분하고 이 같은 대외악재에 잘 버틸 수 있는 업종내 이른바 '1등주'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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