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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이건희 회장 자정까지 조사"

최종수정 2008.04.04 10:47 기사입력 2008.04.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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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이 4일 오후 2시 삼성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 회장은 지난 1995년 11월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된 이후 수사기관에 나와 조사를 받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이날 특검에 전격 소환될 이 회장은 이미 한차례씩 특검조사를 받은 바 있는 부인 홍라희 리움관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과 함께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고소ㆍ고발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출석하는 대로 그 동안 수사 증거와 자료를 토대로 비자금 조성, 경영권 불법승계, 정ㆍ관법조계 로비 등 이른바 삼성그룹 3대 의혹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윤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2시 이건희 삼성회장이 예정대로 나온다"면서 "조사 분량이 상당히 많아 아마도 밤 11시나 12시까지 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회장이 조사받으러 나오면 예우차원에서 조준웅 특검이 만나게 되지만 직접 조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 삼성임원 명의의 삼성생명 차명주식(324만주ㆍ16.2%)과 삼성증권에 개설된 차명계좌 1300여개에 담겨 있는 돈이 삼성 측 주장대로 선대 고 이병철 회장에게 물려 받은 유산인지, 회삿돈인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재용 전무가 그룹 지배권을 갖게 된 에버랜드사건에서 이 회장은 몰랐다는 이학수 부회장의 주장에 신빙서이 없다고 보고 진실을 규명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지난 2004년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당시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삼성무기명채권 443억원이 정ㆍ관ㆍ법조계 '떡값 로비'나 고가의 미술품 구입등에 사용됐는 지 등도 규명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앞서 그룹차원의 비리 의혹에 깊숙히 관여한 이학수 부회장과 전용배 삼성전략기획실 상무와 비자금 대책 문건의 주인공인 강윤영 삼성증권 감사팀장 등 그룹 핵심 수뇌부를 잇따라 불러 이 회장과 그룹 차원의 공모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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