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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센트럴국제공항' 사막위 오아시스 세운다

최종수정 2008.06.27 12:14 기사입력 2008.04.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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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기업이 뛴다] 제4부 두바이를 가다①

세계 최고의 럭셔리 호텔(알 아랍 호텔), 세계 최대의 고층 빌딩(버즈 두바이), 세계 최고의 복합 놀이공원(두바이랜드), 망망대해의 인공섬(팜 아일랜드, 팜 자메이라, 팜 데이라, 더 월드) 등 상상을 초월하는 개발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연방국가인 '두바이'.

인구 145만 명의 '작은' 왕정국가 두바이는 매년 연간 GDP(2006년 430억달러)의 수십 배가 넘는 막대한 자금을 관광과 부동산 프로젝트에 쏟아 붓고 있다. 금융허브의 토대가 된 '노 택스(no tax)'정책, 항공운항 편수를 무제한 허용해 물류ㆍ관광 허브를 가능케 한 '오픈 스카이 정책'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해외 유수의 기업들의 중동러시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국제공항에서 두바이 신시가지를 관통하는 쉐이크자이드로(路)를 따라 2시간여 남짓 달리다 보면 전국토의 면적 가운데 5분의 4가 사막인 나라답게 주위에 온통 희뿌연 모래바람만 가득한 사막 한 복판에 이른다.

다행히 간간이 보이는 금호아시아나의 붉은색의 CI와 앙상한 나뭇가지를 연상케 하는 골조 건물이 아니었다면 이곳이 2015년이면 연간 1억 2000만명을 수용하는 세계 최대 두바이월드 센트럴 국제공항이 들어설 곳이라곤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는다.

아랍에미리트 전체 인구(약 400만명)의 30배 규모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두바이공항을 철저하게 개방해 환승 허브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두바이공항은 연간 30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유럽, 아프리카, 인도, 아시아, 오세아니아로 가는 허브 구실을 하고 있다. 금호건설외에도 세계 유수의 건설사들이 입찰해 참여했지만 기술력, 입찰 가격 등 총 5개 전 분야에 최고 성적을 얻어내며 지난 2007년 9월 최종 낙찰 통지를 받았다.

"이제 시작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바이 신공항은 활주로만 6개를 갖춘 초대형 공항이며 현 두바이 국제공항의 10배 규모로 사막 위에 건설되고 있습니다. 골조공사를 현지 업체가 하다보니까 더디네요, 원래는 2월에 골조가 마무리되고 우리에게 넘기기로 했는데 추가로 한 달이 더 지체된 상황입니다."

여객터미널 마감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임선재 현장소장은 제대로 진행되더라도 오는 2009년 4월 완공이 빠듯한데 현지 업체들의 지연공사로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제벨알리 지역에 위치한 두바이 월드센터럴공항 여객터미널 공사는 두바이 정부가 발주한 사업으로 금호건설이 80%의 시공을 맡고, 공동 시공을 맡은 아스콘(UAE)이 20%를 담당한다. 공사 범위는 연면적 6만6000㎡(2만평) 2층 터미널 건물의 마감공사를 비롯해 부속시설물 건설 등을 포함된다.

사막 한복판에 세워지다보니 통신 등의 인프라가 전무하다. 궁여지책으로 금호건설측은 위성을 설치해 인터넷과 전화를 사용하는 상황이다. 임 소장은 "부식도 외부에서 수송해온다"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아랍에밀리에이트(UAE)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한 금호건설은 이듬해 총 사업비 1억 8000만불 규모의 두바이 월드센트럴 국제공항 여객터미널공사와 6000만불의 아부다비 관제탑 공사를 연거푸 따내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아부다비의 관제탑의 경우, 110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김동욱 중동지사장은 공항건설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절대로 수주할 수 없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는 금호건설의 공항공사 기술력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금호건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두바이 시내 중심지와 운하를 개발하는 신도시 개발사업에도 참여 초정을 받아내고 있다. 두바이 국왕의 사업추진 허가를 받은 '주메이라 가든 시티' 개발 사업으로 두바이 해안을 포함한 약 1000만㎡에 24만명의 인구가 상주하는 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12개의 구역으로 나눠 개발되며 해안가를 확장하면서 길이 약 7㎞ 달하는 내부운하가 개발된다.

김동욱 지사장은 "중동은 건설 붐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며 관제탑, 메인 터미널 공사 등 부가가치가 높은 프로젝트로 브랜드를 높이면서 여타의 도시 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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