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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파워콤, 케이블방송사 지하관로 무단 사용?

최종수정 2008.04.04 10:48 기사입력 2008.04.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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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파워콤이 지역케이블 방송사의 지하관로를 무단사용하다 적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름방송네트워크(대표 박조신, 박상영)는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한 대형 상가건물 앞 도로에 위치한 자사 소유의 맨홀에서 LG파워콤의 케이블이 몰래 매설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아름방송네트워크측은 “케이블 이설 작업을 위해 광케이블 설비를 정비하던 중 LG파워콤이 우리 관로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올해 초 SK텔레콤과 KT가 광케이블 맨홀 뚜껑을 열고 관로를 무단 사용한 바 있어 자물쇠를 설치했는데 이마저 훼손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아름방송네트워크는 이런 무단 포설이 기존 시설물의 손상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관로에 여유 공간이 없는데도 무리하게 시공됨으로써 선로 꼬임현상을 발생시켜 케이블TV 시청을 방해하거나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름방송네트워크은 “대형 상가건물의 인터넷 사용 신청을 받은 LG파워콤이 건물까지의 통신 관로 매설 비용을 아끼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며 “잠금 장치까지 부순 엄연한 기물파손으로 판단돼 LG파워콤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름방송네트워크는 KT가 지역케이블 방송사를 상대로 관로 임대료를 최고 1000%까지 인상을 요구하면서 지난 1월 자사의 관로설비를 무단 이용하는 등 대기업의 횡포가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 향후 관로설비 무단 사용에 강력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LG파워콤측은 "사안이 경미한데다 양사가 이미 합의를 했는데, 뒤늦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기간통신사업자이자 성남지역 케이블방송사인 아름방송네트워크는 지난 2005년 성남시 전역에 광케이블관로 공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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