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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美 경제성장 멈췄다...몇분기내 더욱 악화"

최종수정 2008.04.04 16:17 기사입력 2008.04.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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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성장률 1.5%→0.5% 글로벌 4.1%→3.7% 하향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 의장이 미국의 경제침체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미국의 경제가 현재 사실상 멈춰있는 상태이며 더욱 악화될 것이라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울러 IMF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1월 전망치인 1.5%에서 무려 1%포인트 하락한 0.5%로 하향 조정하며 미국은 1929년 대공황 이후 사상 최악의 금융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IMF의 사이먼 존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워싱턴 IMF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경제성장은 사실상 정지된 상태에 도달했다"며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려운 금융시장 여건과 지속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 주택시장 부진과 고용시장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은 금융시장의 위기 심화와 장기화가 세계 경제 성장의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슨은 "세계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개발도상국으로 흘러들어가는 자금의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며 "이는 동유럽 국가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럽의 경제성장률 또한 올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신흥국가들의 경제성장은 완만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위험이 미국보다는 안정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IMF는 "미국의 저금리가 주택시장 거품을 가져온 한 요인"이라며 "FRB가 정책금리를 결정할 때 주택가격의 동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IMF는 주택가격 거품은 통화정책만의 책임이 아니라며 "정부 감독당국도 극단적인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부적절한 대출관행 규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IMF는 오는 9일 발간된 예정인 세계경제전망과 관련하여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이 3.7%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1월 전망치인 4.1%에서 0.4%포인트 내린 3.7%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IMF는 유로지역의 경제성장률도 1월 전망치인 1.6%에서 1.3%로 내려 잡았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1.5%에서 1.4%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0%에서 9.3%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신용위기가 세계 금융시장에 한파를 불러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망치 하향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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