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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격 최고치 경신..각국 비상대책 마련

최종수정 2008.04.04 09:43 기사입력 2008.04.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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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쌀 가격이 수급불균형 우려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다른 곡물 가격도 일제히 급등해 세계 각국이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3일(현지시각)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쌀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8% 상승한 100파운드당 20.35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CBOT에서 쌀 가격은 올해 1분기에만 42% 폭등해 지난 한해 33% 상승폭을 이미 넘어섰다.
 
세계식량기구(FAO)도 올해 1분기 세계 모든 쌀 가격 지수가 20% 이상 급등했다고 밝혔다.
 
FAO는 전날 올해 세계 쌀 생산이 지난해에 비해 1.8%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동시에 주요 쌀 생산국들이 자국 내 공급 부족을 이유로 수출량을 감소시키고 있어 올해 쌀 수출이 3.5%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2위 쌀 수출국 베트남은 이날 정부가 곡물가공업계에 6월까지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며 쌀 수출 통제조치를 6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또 태국의 일부 슈퍼마켓은 1인당 쌀판매 상한을 설정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태국이 쌀 수출을 통제하는 바람에 홍콩등 주변 수입국들에 타격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쌀 수출국인 캄보디아도 지난달 26일 쌀수출을 2개월간 중단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또 쌀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미를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수수 가격도 기후변화로 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되며 어제보다 4.25센트(0.7%) 더 오른 부셸당 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곡물 수출국인 캐나다와 호주가 가뭄을 겪고 있고 미국은 지난해 폭우에 시달린데 이어 올해는 한파를 겪으면서 수출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옥수수 가격은 지난 1년간 71%나 뛰었고 콩 가격도 1년간 64%, 밀 가격도 두 배 이상 올랐다.
 
세계은행(WB)도 식량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세계 33개국이 사회불안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UN도 곡물 제고가 2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짐에 따라 중국을 포함한 36개국의 식량 위기를 경고한 바 있다.
 
곡물가격과 더불어 원자재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9.40달러(1.%) 오른 909.60달러에 마감됐다.
 
5월물 은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0센트(1.7%) 오른 17.48달러를 기록했고 구리 선물 도 2.4센트(0.62%) 더한 파운드당 3.901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소재 이글 퓨처스의 닉 루기에로 트레이더는 "달러가 원자재 상품가격을 좌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달러가치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여 상품 매수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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