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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임성훈 죽음 뒤에 밝혀진 비화 세 가지

최종수정 2008.04.04 12:20 기사입력 2008.04.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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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임성훈

2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거북이의 리더 故 임성훈의 비화들이 측근들을 통해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임성훈은 지난 2005년 4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지금까지 세 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측근들은 건강 먼저 챙기라며 활동을 잠시 중단할 것을 권유했지만, 그는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음악을 하는 게 더 큰 ‘행복’이라며 오히려 만류했다.

▶ 발인인 4일 ‘뮤직뱅크’ 출연 예정

우선, 그는 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임성훈은 ‘싱랄라’에 이어 ‘마이 네임’으로 후속곡 활동 계획을 세웠다. 임성훈은 4일 ‘뮤직뱅크’, 5일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마이 네임’을 부르기로 했다. 이 외에도 그는 ‘인기가요’, 케이블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마이 네임’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거북이 측은 “4일은 공중파를 통해 후속곡 ‘마이 네임’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날”이었다며 “향후 가요 프로그램 이 외에도 방송과 예능에서도 활동을 하기로 약속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임성훈이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방송은 지난 3월 30일 방영된 KBS ‘열린 음악회’였다. 임성훈은 흰 양복을 차려 입고 ‘싱랄라’를 부르며 즐거워했다.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그는 전혀 아픈 사람 같지 않았다. 그는 추임새도 넣으며 ‘열린 음악회’를 흥겨운 무대로 꾸몄다.

▶ 부기 엔터는 새 출발의 의미

‘싱랄라’, ‘마이 네임’이 포함된 이번 앨범은 임성훈에게도 새로운 의미와 도전이었다. 전 소속사와 분쟁을 딛고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이며, 그가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함이기도 했다. 그는 지인들과 함께 거북이의 부기를 따서 ‘부기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지난 해 소송 직후 그는 “그간 소송이 잘 끝났다. 앞으로는 활동으로 보답하겠다.”며 음악활동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임성훈의 부재로 거북이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임성훈 대신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서 활동하는 것과 나머지 멤버인 지이와 금비로만 활동 계획을 수립하는 것. 아니면 아예 거북이 해체를 논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결정은 임성훈의 장례가 끝나고, 제반·행정적인 처리가 끝난 후에 논의해 볼 수 있는 문제다. 네티즌 뿐만 아니라 가요계 선후배들도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어,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 임성훈 마지막 곡 작업은 LPG의 타이틀 곡

임성훈은 죽기 전 마지막 작업이 LPG 타이틀 곡으로 알려졌다. LPG 측은 “당초 이번 주까지 임성훈에게 타이틀곡을 넘겨받기로 했다.”며 “아까운 인재를 잃은 것 같아서 슬프고 비통하다.”고 전했다.

임성훈은 ‘비행기’, ‘사계’, ‘빙고’, ‘칵테일 사랑’, ‘싱랄라’ 등 밝고 경쾌한 리듬의 곡들로 인기를 누렸다. 지치고 더운 여름에 청량제 같은 음악을 선사한다고 해서 ‘여름 그룹’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특히, ‘비행기’는 그가 심근경색으로 병원서 투병할 때 떠올렸던 멜로디를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작곡한 노래들이 히트곡 반열에 올라 여러 기획사에서 작사·작곡 요청도 쇄도한 상태다.

임성훈의 빈소에는 연예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박상민, 하리수, 미키정, 알렉스, 홍경민, 장근석, 인순이, VOS, 쥬얼리, 소녀시대, 이영자, 김제동, 송은이, 박준형, 홍록기, 강원래, 정종철, 박경림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조문하며 그의 죽음을 슬퍼했다.

임성훈의 발인은 4일 오전 11시 30분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지며, 유해는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한 후 안성 유토피아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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