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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초라한 성적표.. 차음료 '치욕'

최종수정 2008.04.04 13:34 기사입력 2008.04.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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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부문 1위 기업 롯데칠성의 성적표가 초라하다. 특히 최근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차음료 부문에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롯데칠성은 영업이익은 2005년에 952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06년에는 802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639억원까지 감소,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2005년 8.7%에서 2006년 7.4%. 2007년 5.8%로 악화되고 있다. 매출액은 1조110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3%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수익성 개선을 고려하지 않은 매출액 증가로 덩치 키우기에만 주력했다는 평가다. 더욱이 앞으로의 전망 또한 불투명하다.
 
정체된 음료시장 내에서의 경쟁격화와 히트상품의 부재, 주력제품의 매출 급감으로 롯데칠성의 수익 부진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롯데칠성은 커피의 경우에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적자로 수익성 개선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캔커피 시장의 1위 브랜드인 '레쓰비'의 경우 시장 지배력을 지키기 위해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출혈이 심해지고 있다.
 
또, LG생활건강으로 인수된 코카콜라음료와의 경쟁격화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G생활건강에 인수된 코카콜라음료는 콜라 중심의 사업을 커피와 생수, 건강식품 등으로 확대해 체질 개선을 통한 시장 지배력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하면서 마케팅 비용 감소 등을 통한 손실이 크게 줄었다. 영업손실을 흑자전환 시키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2006년 243억원의 손실액은 지난해 74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급성장하는 차시장에서 기대를 모았던 차제품이 기대 이하의 매출을 보여주며 남양유업, 광동제약 등 음료가 주력부분이 아닌 업체에 크게 밀리고 있다.
 
광동제약이 '광동 옥수수수염차' 단일 제품으로 지난 한해 동안 427억원을 벌어들였고, 남양유업은 음료 부문 2338억원 매출 중 '17차'에서만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칠성의 차음료 제품수는 10개 안팎이지만 총 매출은 440억원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 상승, 물류비용 증가, 치열한 시장 경쟁과 더불어 최근 롯데칠성이 3년간 히트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점들이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히트 상품을 내놓지 않는 이상 음료 시장에서의 1위 업체로서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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