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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착잡'...주가는 '선방'

최종수정 2008.04.04 10:08 기사입력 2008.04.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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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의 검찰 소환이라는 최대 악재에도 불구하고 삼성그룹 상장사 주가는 선방하고 있다.

특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의 소환도 예상됐던 부분이라는 점에 투자자들은 크게 요동하지 않고 국내 증시 상황과 동조화 하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오전 9시4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그룹주는 평균 0.07%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07%(1.17포인트) 떨어진 1762.46을 기록 중이다.

이삼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회장 소환에 대한 우려보다는 코스피 지수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삼성중공업(2.12%), 삼성화재(1.42%), 제일모직(1.135), 삼성정밀화학(1.13%), 호텔신라(0.58%), 삼성SDI(0.25%)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0.45% 하락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제일기획 등의 주가도 떨어졌다.

삼성그룹주가 이 회장 소환이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방하고 있는 것은 그룹 대표주인 삼성전자의 선방 때문이다.

삼성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지난해 11월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오히려 18.85%가 뛰었다.
최근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것이란 전망 속에 환율 상승 효과와 D램 가격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며 대한민국 대표주 자리를 다시 꿰찮고 있는 모습이다. 최고경영진과 관련된 특검 이슈도 삼성전자의 턴어라운드 평가 자체를 바꿀만한 악재가 되지 못했다.

삼성물산 주가도 비자금 특검과 부진한 4분기 실적 전망 등을 이유로 작년말과 1월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지난달부터 상승시동을 키고 있다. 멕시코만 해상 유전 인수 소식이 주가 상승에 계기로 작용했다. 이 결과 지난해 11월23일 6만10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19% 이상 뛰어오른 7만1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삼성증권은 같은 기간 3% 하락하며 타격을 받긴 했지만 그룹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이 회장 소환에 별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며 "삼성의 위기관리 능력이 높은 데다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의 1분기 실적 호조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특검 수사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려면 이 회장이 비자금 조성지시를 직접했다는 수사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사태가 그렇게까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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