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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 1800선 이상에서는 분할매도

최종수정 2008.04.04 08:27 기사입력 2008.04.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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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선물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차익실현 기대심리와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 분위기로 다소 숨고르기 양상이 예상됐지만 초반부터 외국인들이 현물을 순매수하고 또 전날에 이어 선물 매수에 나서며 기관 매수세를 자극했다.

4일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아직은 불안하다며 1800선까지 상승세가 진행된다면 분할매도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다만 지수보다는 종목의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데 초점을 두고 수출주 중심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 = 지수가 1,760선까지 회복했지만 시장에서는 두 가지 변화가 눈에 띈다. 첫째는 외국인 주도로 진행되던 수급개선 움직임이 둔화될 조짐이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달 19일 이후로 올 해 들어서 가장 강도 높은 매수강도로 1.5조원의 누적순매수를 나타내던 외국인들은 전일 닷새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진행되는 동안 비록 적극적인 매수에 동참하지는 못했지만 관망세를 유지하며 수급개선을 뒷받침하던 국내 투신권은 전일 프로그램 매매를 제외하면 대규모 매도우위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수상승에 따른 환매 증가의 가능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둘째는 미국의 신용위기 완화 기대감으로 반등을 이끌었던 투자심리에 있어서 지수가 1,700선 후반에 들어섬에따라 가격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일 시장흐름에서 그 동안 반등을 주도했던 IT와 은행, 자동차주등이 주춤했던 반면, 반등국면에서 소외되었던 철강과 조선주등의 상승세가 부각되었다는 점은 이와 같은 가격부담을 반증하고 있다. 특히 주도주의 교체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된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가 사상최고가 대비 불과 10%만을 남겨놓는 수준까지 상승함에 따라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은 가격대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기선(景氣線)인 120일 이동평균선이 이번 반등에서 주된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존의 시각은유지할 필요가 있겠다. 전일 기준으로 1,809pt에 위치한 120일선은 아직 하강곡선을 나타내고 있어 1,800선이 저항대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 동안의 반등에 대한 관성작용으로 1,800선 부근까지 상승세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기대상승률이 그리 크지 않음을 감안하면 분할매도에 초점을 맞추는 시각의 유지를 권한다.

▲부국증권 전용수 센터장 = 내 . 외부 변수들에 힘입어 지난 3월17일 종합지수가 1,537.53p를 찍고 별다른 조정없이 15%에 가까운 반등세를 보인 시장이 과연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수 있을것인가? 우선 서브프라임發 신용경색문제는 유동성 보강에 따라 점차 영향력이 저하될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원/달러 환율 또한 정부의 의지와 국내 무역수지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900원대 후반에서 움직일것으로 기대되어 당분간은 증시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줄것으로 기대된다. 단, 이달 중순에 예정된 美 투자은행들의 실적발표와 여전히 불안한 미국의 경기 침체문제가 암초로 작용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상과 같이 이번 반등을 이끌었던 주요 요인들이 좀더 시장에 영향력을 끼치며 시장도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있다고 기대된다. 하지만 이번 반등장을 이끌었던 주도주들이 대형 IT등 환율 수혜주, 금융주에 이어 전일 중국관련 수출주들로 일단 순환매가 일단락이며 잠시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시장은 추가적인 상승을 위한 조정국면이 짧게 이어질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애널리스트 = 국내증시가 지난 3월 17일 올해 최저치로 떨어진 이후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3거래일 가운데 11거래일이 상승하였고 조정을 받은 날도 KOSPI의 하락폭이 불과 1~3p에 불과해 V자 패턴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증시도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일부만이 올해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을 뿐 올해 저점대비 평균 11% 가량 상승하고 있는데 한국은 글로벌시장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빠르게 하락폭을 만회하고 있다. 최근 상승으로 국내증시가 지난해 고점대비 하락폭을 38.5% 만회해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다소 희석되었으며, KOSPI 이격도가 지난해 사상최고치 수준으로 올라서는 등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1분기 어닝시즌이 주식시장에 중립 또는 중립 이상의 영향이 예상되는 점,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투자심리 그리고 글로벌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일시적으로 불안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어도 최근의 반등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아직까지 시장의 방향보다 어떤 종목을 선택해야 할지를 더 고민해야 할 때라고 판단되며, 당사는 내수주 대비 수출주의 이익증가세가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수출주(IT하드웨어, 자동차/부품, 조선)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삼성증권 황금단 애널리스트 = 4월 4일(현지시간) 미국의 3월 고용동향 지표가 발표된다.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1월 2만 2천명, 2월 6만 3천명 각각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데 이어, 이번 3월에도 Bloomberg 컨센서스 기준으로 5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0~91년, 2001~02년 경기침체 당시에도 고용이 악화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석 달 연속 취업자수 감소는 이번에도 경기침체를 확인시켜주는 지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이 같은 미국의 경기침체는 금융위기 진정에 따른 안도랠리의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1800선까지 추가 상승할 경우 일정부분 현금을 확보해 트레이딩을 위한 실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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