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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최대 민간개발업체 사업 취소...국내업체로 불똥 튀나

최종수정 2008.04.04 08:45 기사입력 2008.04.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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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최대 민간개발업체인 다막 프로퍼티스가 5년전 분양했던 프로젝트를 돌연 취소해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업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미 분양한 사업 취소가 앞으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반도건설, 성원건설, 신성건설, 현진에버빌 등 두바이 진출업체들과 앞으로 사업에 참여하려는 국내업체들은 리스크를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투자자 위축 우려..'분양률 저조'로 이어질수도

최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두바이 민간개발업체 다막 프로퍼티스는 5년전 분양했던 인공섬 프로젝트 팜 제벨알리의 마스터플랜이 변경되면서 프로젝트를 취소키로 했다.

이에 5년전 분양받은 투자자들에 대해선 투자 원금에 연이율 6%를 5년간 보상해주거나 개발중인 다른 프로젝트를 현 시세에서 15% 할인해 줄 방침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현 시세가 5년전의 최고분양가의 2배 정도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일부 투자자들은 많은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사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따라서 현지업체의 프로젝트 취소로 투자자들의 위축심리가 작용해 국내업체의 '분양률 저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장현승 연구위원은 "두바이는 최근 건설 붐이 일면서 거품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며 "우려했던 부분이 어느정도 현실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두바이 진출건설사 '노심초사'.. 신중한 접근 필요

해외건설 최대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에 진출했거나 진출계획을 갖고 있는 국내 건설사의 경우 뜻밖의 암초를 만난 셈이다.

먼저 총 6개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성원건설, 두바이 주상복합 건설사업에 이어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반도건설 등에 불똥이 튈수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들 업체 한 관계자는 "국내 개발업체가 사업 취소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앞으로 추가로 진출하려는 부분에 대해선 사업부지에 대한 검토 등 다방면으로 사업성을 분석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건설 붐이 일고 있는 두바이에 진출한 국내업체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더구나 최근 서브프라임 등으로 인해 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두바이지역에 자금경색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많은 중견업체들의 경우 자금경색이 이어질 경우 큰 타격이 예상되므로 위기관리 능력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민형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 부동산개발의 경우 분양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공기가 길어지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자금 압박을 받지 않기 위해 자금의 유출입을 꼼꼼히 따져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승 연구위원도 "두바이에 진출한 업체들은 리스크관리 방안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봐야 할 시점"이라며 "사업성 검토 등 사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원건설은 알파탄 오피스 빌딩, 더 큐브, 실버스타 등 두바이에서 상업.주택시설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컬처빌리지, 비즈니스베이 등 2개의 주상복합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반도건설도 두바이 주상복합 건설 사업에 이어 아부다비에서 800억 달러 규모의 알라진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성건설이 두바이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진에버빌도 두바이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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