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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메릴린치 '호재'.. 강보합 마감

최종수정 2008.04.04 06:39 기사입력 2008.04.0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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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경기지표 vs 메릴린치 호재.. 강보합 마감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우울한 경기 지표에도 불구,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공식 인정한지 하루만에 발표된 실업수당청구건수와 대출 연체율 등 경기지표들은 '우울'한 미국 경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의 존 테인 회장이 현재 충분한 자본금을 가지고 있어 확충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자 1.21% 오르며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이날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20.20포인트(0.16%) 상승한 1만2626.03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지수는 1.78포인트(0.13%) 상승한 1369.31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90포인트(0.08%) 오른 2363.30으로 마감했다.

◆ 실업수당 청구건수 급증.. 허리케인 이후 '최악'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0만7000건을 기록, 전주보다 3만8000건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덮쳤던 2005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주 전체 실업수당 수급자수는 전주 대비 9만7000명 늘어난 29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 가격이 미끄러지고 신용 경색이 여전히 시장을 뒤덮자 경기 후티에 대한 불안으로 기업에 감원 바람이 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른 실직자의 소득 감소는 미국 전반의 소비 심리 악화로 이어져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동부는 4일 지난 3월 총 실업자수도 발표할 예정이며 이코노미스트들은 약 5만명의 신규 실업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컨설팅업체 글로벌 인사이트의 브라이언 베툰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가 경기 악화에 속도를 더한 셈"이라며 "이에 노동시장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시장 상황 악화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 현재 4.8%인 실업률이 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 비제조업지수(서비스업지수) 예상상회.. 50선 탈환 실패
3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지수는 전월 49.3에서 49.6으로 상승했다.

48.5로 후퇴할 것이란 전문가 예상치는 넘겼지만 3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선'을 하회, 미국이 여전히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 대출 연체율 15년래 최고 수준
아울러 지난해 4·4분기 미국 가계 대출 연체율도 2.65%로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은행연합회(ABA)는 이날 지난 4분기동안 가계 대출을 30일 이상 연체한 사례가 전년 동기 대비 21bp 상승한 2.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992년 이래 최고치였다.

이와 관련, 제임스 체슨 ABA 수석 애널리스트는 "주택시장의 침체에 따라 가계 대출의 상승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미국 경기가 급격한 침체기에 돌입할 것을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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