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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는 인도식 광고로

최종수정 2008.04.04 11:25 기사입력 2008.04.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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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각으로 현지화하라.'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새로운 광고 전략이다.

11억 인도인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글로벌 현지화' 전략이 주목 받고 있다고 인도의 아시안 뉴스 서비스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코카콜라 인도 법인은 최근 새로 선보인 광고에 인도 최고의 발리우드 스타 리틱 로샨을 등장시켰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간단하다. 그저 즐기라는 것. 인도인들에게 좀더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함이다.

맥도날드도 발리우드 스타 데브 아난드와 딜립 쿠마르를 광고에 등장시켰다. 맥도날드의 광고 슬로건도 코카콜라와 비슷하다.

인도 소재 광고 대행업체인 에베레스트 브랜드 솔루션스의 빕핀 다야니 사장은 "맥도날드가 해외 브랜드라는 사실을 노출시키지 않아야 한다"며 "다만 햄버거를 먹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야니 사장은 "인도로 진출한 외국 기업들 사이에 최근 현지화한 광고 제작이 늘고 있다"며 "세계적이면서도 현지화한 광고로 인도인들로부터 사랑 받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인도에서도 세계화 물결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인도 광고업계의 흐름 역시 글로벌 추세와 별로 다르지 않다. 따라서 글로벌 기업들의 글로벌 현지화 행보가 한결 가벼울 수밖에 없다.

세계 최대 다국적 광고업체 그레이 월드와이드의 니르빅 싱 동남아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 욕구가 점차 비슷해지면서 글로벌 브랜드 광고에 현지 언어만 덧붙여도 충분히 호소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만큼이나 기업이 현지의 문화적 배경에 대해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세계 굴지의 은행 HSBC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 인도의 사회적ㆍ문화적 특성에 입각해 외국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풍길 수 있는 이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 상호작용이 얼마나 활발히 이뤄지는가 하는 점이다.

미국에 있는 홍보업체 케첨의 CEO인 데이비드 겔러거는 "소비자중심주의가 강한 인도에서 성공하려면 기업과 소비자 사이에 긴밀한 상호작용은 필수"라며 "거대한 인도의 광고시장에서 파급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귀띔했다.

인도의 광고시장 규모는 1630억루피(약 3조7200억원)로 엔터테인먼트 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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