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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건방진 2인자'로 돌아가라

최종수정 2020.02.12 13:54 기사입력 2008.04.0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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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의 연예패트롤]







'2인자가 아름답다.'



각 예능프로그램에서 '빛나는 2인자'로 성가를 높였던 박명수의 최근 '1인자 전략'이 딜레마에 빠졌다.



그가 메인MC로 나선 방송프로그램들이 최근 폐지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MBC '지피지기', '일요일 일요일 밤'의 '동안 클럽' KBS 2TV '두뇌왕 아인슈타인'등은 폐지됐고,'개그야' 후속 격으로 지난 30일 닻을 올린 MBC '브레인 배틀'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관계자들은 박명수라는 콘텐츠는 스스로 인기를 만들어내는 '자아동력형'이 아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차별화되고, '대비효과'를 즐기는 '상호의존형'이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축구로 말하자면 박명수는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라는 것.



시청자들이 그를 좋아했던 이유는 '대비효과' 때문이었다. 1인자라고 말할수 있는 유재석 강호동 등에 비해 그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2인자로서 자신의 캐릭터는 충실히 유지하며 일반인들에게 즐거움을 줘왔다. 항상 1인자를 괴롭히고 호통치며, 투덜거리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스스로 무너져 내리는 그를 보며 시청자들은 '보통사람들의 측은지심'을 느꼈던 것이다.



하지만 그가 메인 MC를 꾀차고 1인자가 되면서 2인자로서의 핵심역량은 사라졌고, '1인자를 호통치는 2인자'로서의 브랜드도 사라져 버렸다. 특히 1인자가 되면서 2인자로서 누렸던 '최소한의 방패막이'까지 없어지면서 그의 상심은 더욱 더 깊어졌다.



그렇다면 과연 그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다시 1인자를 괴롭히고 호통치는 '건방진 2인자 컨셉트'로 돌아가면 된다. 시청자들은 그를 보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그에게서 보통사람들의 일면을 보며 빙그레 웃음을 지으면 된다.



박명수에게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것은 1인자로서의 당당함이 아닌 2인자로서의 아쉬움,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과의 역학관계를 통해 '어려움속에서도 스스로를 지켜내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보통사람들의 사람다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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