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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CJ 등 지주회사 상승세 탈까

최종수정 2008.03.31 11:10 기사입력 2008.03.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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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제한 폐지등 새정부 잇단 우호정책
자금력 커져 M&A·신규사업 활성화 전망

정부 당국의 우호적인 정책 변화를 타고 약세장서 지지부진했던 지주회사들이 재차 주인공으로 컴백할 수 있을까.

부채비율 200% 완화, 비계열사 5% 주식보유한도 폐지, 연결납세제도 도입 등이 이뤄질 경우 지주회사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며 지주회사의 할인율 축소도 기대되고 있다.

◆LG '우뚝' CJ '선방' SKㆍGS '글쎄'
지난해 높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지주회사들은 약세장 탓에 시장수익률을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연초 이후 시장수익률을 웃돈 지주회사는 LG뿐이었다. LG는 하락장에서도 연초대비 18.1%(27일 종가기준)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CJ는 시장수익률 수준이었고, SKGS는 시장수익률을 각각 20%, 24%씩 밑돌았다.

지주회사의 핵심인 자회사들의 실적이 주가 희비를 좌우한 것이다. LG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전자 계열사들이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하락장에서도 선방했다. 반면 SK, GS는 유가 급등으로 인해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 핵심계열사가 타격을 받으며 동반 급락했다.

지주회사인 LG, CJ, SK, GS의 연간 순익추정치도 연초대비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다만 CJ의 연간 순익은 이달 들어 11.7% 가량 상향 조정된 763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용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CJ엔터테인먼트, CJ개발 등의 적자의 상당 부분이 부실채권에 따른 대손상각 때문"이라며 "CJ의 순익이 상향 조정된 것은 이익이 늘었다기보다 손실이 줄어든 영향이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규제 완화…주가 모멘텀 될까
전문가들은 200% 부채비율 완화는 현재 지주회사들의 부채비율이 낮은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주회사가 M&A 시장에 뛰어들 경우 자금동원 여력을 높일 수 있다.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한화, 두산, 금호석유화학, 코오롱, 한솔제지 등의 지주회사 전환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채비율 200% 제한 규정 폐지 등으로 기업들의 M&A가 활발해지고 신규사업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연결납세제도나 배당수익에 대한 입금불산입률 확대 등은 기존 지주회사 실적에 플러스 요인"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는 지주회사에 대한 부채비율 제한이 없다.

특히 금융당국이 밝힌 비은행지주회사의 제조업체 소유 허용방안은 금융계열사를 보유한 SK, CJ그룹은 물론 지주사 전환을 추진중인 한화그룹에도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자회사 상장이 문제?
일각에서는 현재 지주회사들의 할인 이유로 자회사들의 상장을 꼽았다. 상장된 자회사들의 주가가 급락할 경우 지주회사의 순자산가치(NAV)도 동반하락해 주가 및 밸류에이션이 크게 변동된다는 것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장 자회사에 모멘텀이 생길 경우 자회사에 대한 직접 투자가 유리해 지주회사가 상대적으로 더 소외받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할증 거래되는 지주사인 GE(제너럴일렉트릭)는 자회사들이 모두 비상장이어서 자회사들의 모멘텀이 지주회사 주가에 바로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주사의 할인율이 지주사의 적정 가치라기보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라며 "역차별 논란도 있었던 지주사들이 최근 규제 완화 등으로 적정 가치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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