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쌀값 폭등으로 농부들 쌀 판매 꺼려

최종수정 2008.03.31 11:33 기사입력 2008.03.31 09:20

댓글쓰기

유례없는 쌀 값 폭등 이후 아시아 농부들이 더 높은 가격을 기대하고 출고를 늦추고 있어 쌀 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쌀값의 기준이 되는 태국의 중간 등급 쌀 가격은 지난해 톤당 360달러(약36만원) 올해 760달러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경제국의 쌀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각 정부의 쌀 보유고는 줄어들고 2대 쌀 수출국인 베트남에 페스트가 유행해 쌀 생산량이 줄어든 게 주 요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쌀 생산국들은 자국 수요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가지 쌀 억제책을 마련했다. 인도의 경우 쌀 판매상들이 쌀 값이 더 오르길 기다리는 대신 국내에 판매하도록 하기 위해 쌀 수출 가격을 최소 톤 당 1000달러로 못 박았다.

하지만 여전히 쌀 가격이 더 오르길 기대하는 농부들은 생산한 쌀을 시장에 내놓지 않거나 생산 자체를 잠시 멈추고 있다.

태국 쌀 수출협회 추키아트 오파스옹세 회장은 농부들이 이미 경작을 멈추고 가격이 더 오르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 구매자들과 가격 협상을 벌이던 수출업자들은 이제 계약했던 물량을 맞출 수 없어 보상해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태국 부총리 겸 무역부장관인 밍콴 생수완이 지난주 쌀 값이 톤당 1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이후 상황은 더 안 좋아졌다.

국제쌀연구소(IRRI) 로버트 지글러 이사는 "쌀 값이 톤당 1000달러까지 오른다는데 누가 지금 750달러를 받고 팔겠느냐"며 시장은 마비상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TODAY 주요뉴스 "나이먹고 한심"…윤여정 언급한 조영남에 쏟아진 비난 "나이먹고 한심"…윤여정 언급한 조영남에 쏟... 마스크영역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