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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오초아 나와~'

최종수정 2008.03.30 15:18 기사입력 2008.03.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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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웨이서 오초아와 1타 차 공동 2위

이지영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3라운드 9번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한 뒤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슈퍼스티션(美 애리조나주)=AP연합


'장타자' 이지영(23ㆍ하이마트)이 드디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며 '대회 2연패'를 향해 본격적인 우승진군을 시작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총상금 150만달러) 3라운드. 이지영은 공동 2위에 포진해 막판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이지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의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ㆍ6662야드)에서 열린 셋째날 경기에서 5언더파를 보태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완성했다. 선두 오초아와는 1타 차 공동 2위. 선두권은 첫날 10언더파 62타의 코스레코드를 수립했던 안젤라 스탠포드(미국)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이지영은 지난 2005년 CJ나인브릿지클래식 제패로 LPGA 직행티킷을 확보해 '제2의 신데렐라'로 관심을 모았던 선수. 지난 2년 동안 우승은 없지만 네차례의 준우승으로 이미 우승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지영은 특히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투어 2위(273.1야드)에 오를 정도로 위력적인 장거리포로 정평이 나 있다.

이지영에게는 이날 보기없이 깔끔하게 5개의 버디를 솎아냈다는 것도 자랑거리. 이지영은 파5홀의 2번홀에서 티샷을 292야드나 때려내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고, 4번홀(파3)에서는 10m 거리의 먼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상승세를 탔다. 이지영은 이후 7번홀(파5)과 13번홀(파5), 16번홀(파4)에서 버디 3개를 추가했다.

이지영은 오초아와의 맞대결에 대해 "(오초아와) 서너차례 동반 플레이를 해봤지만 번번이 내가 졌다"면서도 "하지만 코스가 마음에 들어 이번에는 자신 있다"면서 오초아를 꺾어보겠다는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오초아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선두로 올라섰다. 오초아는 지금까지 최종일 선두로 나섰던 19차례 경기에서 12차례나 우승을 차지했지만 "누구든 나를 상대로 역전을 할 수 있다"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한국낭자군'은 박인비(20)가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4위(12언더파 204타)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김초롱(24)이 6위(11언더파 205타), 오지영(20)이 7위(10언더파 206타), 박희영(21ㆍ이수건설)과 유선영(22ㆍ휴온스)이 공동 8위(9언더파 207타)에 진입해 무려 6명이 '톱 10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팬들에게는 긴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는 박지은(29ㆍ나이키골프)이 모처럼 7언더파의 맹타를 터뜨린 것도 관심거리. 지난해 8월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단 한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부진속에 시달리고 있는 박지은은 이날 공동 20위(7언더파 209타)까지 수직상승해 슬럼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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