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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용의부활' 삼인삼색 인터뷰(종합)

최종수정 2008.03.24 08:15 기사입력 2008.03.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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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화 "한국의 조자룡은 이병헌", 매기 큐 "동영상 파문, 나와 관련없는 일"



배우 유덕화, 홍금보, 매기 큐가 다음달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삼국지-용의부활'(감독 이인항,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ㆍ 이하 삼국지) 홍보차 한국을 방문, 지난 23일 오후 서을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삼국지' 촬영에 얽힌 뒷 이야기와 함께 한국영화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또 일부 배우는 이 자리를 빌어 최근 논란이 됐던 사안에 대한 해명도 함께 펼쳐 눈길을 끌었다.

◆유덕화 "한국의 조자룡은 이병헌"

"삼국지의 조자룡은 나서기 싫어하고 충성심이 강한 사람, 군인으로서 명령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유덕화가 자신의 배역 조자룡에 대한 설명이다. 다만 그는 "조자룡은 너무 자신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위해 살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또 "일반적으로 조자룡을 영웅, 또는 신격화된 인물로 인식하지만 영화 '삼국지'에서는 영웅의 모습보다는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면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덕화는 한국배우 중 이병헌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줘 눈길을 끌었다.

"한국배우 중 조자룡 역에 가장 적합한 배우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유덕화는 "한국에는 원빈, 장동건 같은 뛰어난 배우들이 많지만 영화 '삼국지'의 조자룡 역을 맡기에는 외모가 너무 잘생겨서 사납게 보이지 않는다"며 "이병헌의 연기력과 외모가 영화상 조자룡과 가장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산영화제에서 이병헌을 만나 인사를 한 적도 있다. 당시 너무 반갑고 기뻤다"며, 이병헌에 대한 관심을 전달하기도 했다.

끝으로 유덕화는 "지금 나이들어서 젊은 여배우와 '천장지구' 같은 홍콩 느와르를 찍으면 이상해 보일 것 같다"며 "그나마 상대배우가 장만옥이라면 할 만할 것 같다. 어쨋든 내년에는 한국팬들을 위해 홍콩 느와르를 찍겠다"고 약속했다.

◆매기 큐 "동영상 파문, 나와 관련없다"

할리우드 스타 매기 큐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동영상 파문'에 대해 "본인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진관희 동영상 파문'은 나와 전혀 관련이 없다. 일부 사람들과 언론이 내가 관련되기를 바라는 것 아니냐"며, 언론에 대해 불신까지 내비친 것.

이어 매기 큐는 한국배우의 연기력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국 이름을 외우기가 어렵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점은 그들의 연기력"이라며 "연예계가 '배우'로서보다는 하나의 상품화된 인물에 집중되는 경향이 많지만, 한국에는 단지 '만들어진 상품'이 아닌 진정으로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가 많다"고 밝혔다.

또 할리우드에 진출하려는 아시아 배우들을 위한 조언도 이어졌다.

매기 큐는 "할리우드에 진출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이 일을 하는지' 아는 것"이라며 "연예계가 그렇듯 할리우드에서 활동할 때도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다. 현재 아시아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역할보다 뛰어난 연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영화제작 역시 할리우드를 따라가는 것만이 아닌, 아시아 영화의 중심을 지키면서 서양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금보 "캐릭터 마음에 쏙 들어 출연 결심"

홍금보는 당초 '삼국지'에서 무술감독을 담당했지만 '나평안 이란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연기까지 하겠됐다'고 출연배경을 설명했다.

"무술감독을 맡아달라는 감독의 요구에 응했고, 그 후 두번 가량 시나리오가 바뀌면서 '나평안'이란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직접 출연 하겠됐다"는 것.

또 홍금보는 무술감독으로서 "말을 훈련시키고 싸우는 장면을 촬영하는 일이 힘들었고 소품으로 사용한 무기도 상당히 무거웠다"며 "인물의 동작과 감정, 사용하는 무기 등을 잘 조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무술지도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불거졌던 사망설에 대해 "언론의 오보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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