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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이건희 회장 은닉 주식 확인(종합)

최종수정 2008.03.24 07:33 기사입력 2008.03.2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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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3대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조준웅 특검팀이 23일 이건희 회장의 은닉 주식을 찾아내고 처벌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그동안의 참고인 조사와 계좌 추적 등을 근거로 삼성 전ㆍ현직 임원 11명이 가지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 16.2%(324만주)이 이 회장의 차명 주식임을 밝혀냈다.

특검팀 관계자는 "고인이 된 이종기 전 삼성화재 회장을 제외한 전ㆍ현직 임원 11명의 삼성생명 지분이 이건희 회장의 차명 주식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종기 전 회장은 2006년 10월 별세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 4.68%(93만6000주)를 삼성문화재단에 기부했었다.

이 회장의 차명 주식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3.74%,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1.4%, 이해규 전 삼성중공업 부회장 1.4%, 김헌출 전 삼성생명 사장 1.4%, 이학수 부회장 0.47%, 이용순 삼성정밀화학 사장 0.47%, 강진구 전 삼성전기 회장 2.81%, 홍종만 전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 1.56%, 이형도 삼성전기 부회장 1.25% 등이다.

특검팀은 그동안 이들 임원들의 차명주식 보유가 이 회장의 지시로 그룹차원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식 거래내역과 배당금 흐름을 쫓아 왔다.

이 과정에서 특검팀은 주식 배당금 가운데 수백억원이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비자금 미술품' 구매 대행상인 국제갤러리 등으로 흘러간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검팀은 또 삼성 전략기획실이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전무에게 그룹의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해 에버랜드전환사채 헐값 발생 사건 등을 주도한 사실에 주목하고 이학수 부회장을 포함한 피고발인들에 대한 사법처리 범위와 수위를 놓고 고심중이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김용철 변호사가 이른바 '삼성 떡값 장학생'으로 지목한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와 임채진 검찰총장 등에 대한 공소 시효가 끝난데다 대가성 입증도 어려워 불기소 처분키로 잠정 결론을 내려 또다시 면죄부 특검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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