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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 10억원 갤러리로 유입확인

최종수정 2008.03.23 22:46 기사입력 2008.03.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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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이 차명 소유한 것으로 드러난 삼성생명 주식의 배당금 10억 원이 또 다른 유명 갤러리로도 흘러들어간 게 확인됐다고 MBC가 23일 뉴스데스크에서 방송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화랑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유명 갤러리로 한국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을 취급하면서 박수근, 이중섭 화백 그림의 수집가로 알려진 홍라희 씨와도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이건희 회장의 차명소유로 결론내린 삼성생명 주식의 배당금을 추적한 결과, 10억 원 가량이 이 갤러리의 은행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백만 원, 수천만 원짜리 수표로 나뉘어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입금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삼성생명의 주식 배당금 중 140억 원이 국제 갤러리에 입금된 것을 확인한 데 이어, 제 3의 갤러리를 통한 미술품 구입 정황이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특검팀은 차명 보유 주식의 명의인인 전현직 임원 12명 중 세 명의 배당금에서만 미술품 구입자금이 나온 점에 미뤄 자금이 체계적으로 관리된 것으로 보고 배당금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갤러리의 수입통관 내역 등을 분석한 뒤 갤러리 대표를 불러 삼성 일가가 이 돈으로 어떤 그림을 샀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하지만 갤러리 관계자는 "오래 전엔 삼성 일가와 거래한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거래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2차 수사기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이건희 회장 부부를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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