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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전·현직 고위직 주말 줄소환

최종수정 2008.03.23 18:29 기사입력 2008.03.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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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특별검사팀이 삼성의 정·관계 로비의혹과 관련해 삼성 전·현직 고위 임원들을 주말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23일 오전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을 소환한데 이어 오후에는 배정충 삼성생명 부회장과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 등을 불러 조사중이다.

김용철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제 사장이 검찰 수뇌부 가운데 1명에 대한 로비를 담당했다고 지목했지만 제 사장은 의혹을 부인하며 김 변호사를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특검팀은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과 자료 등을 근거로 제 사장 등이 실제 법조계 인사들을 로비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의 로비 의혹과 관련해 최근 특검 조사를 받은 최신형 삼성전자 전무는 변호인을 통해 현 청와대 민정수석이 삼성본관을 찾았다는 것을 자신에게 들었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앞서 특검팀은 토요일인 22일 오전 이정복 삼성전자 상무보를, 오후에는 최주현 삼성 전략기획실 경영진단담당 부사장을 각각 특검 사무실로 출석시켜 그룹의 지시에 따라 국가기관 등에 뇌물을 제공한 적이 있는지 등을 추궁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김기영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공장장(부사장)도 불러 17대 대선 당시 삼성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 등 비자금 분야와 관련해 조사를 벌였다.

김 부사장은 2003년 대검 중수부의 대선자금 수사 당시 검찰에 소환돼 위장 계열사 운영이나 '가공거래'를 통해 비자금을 만든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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