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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박 전 대표 "나는 속았다" 직격탄

최종수정 2008.03.23 16:52 기사입력 2008.03.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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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지원유세 계획 없어"..국회서 기자회견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3일 4.9총선 공천과 관련 "나는 속았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17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앞날과 선거를 걱정했다면 이런 식으로 무원칙한 공천을 해서는 안됐다. (4.9 총선) 지원유세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 출마한 측근들의 지원 여부에 대해선 "그분들을 지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건투를 빈다"고 박 전 대표는 강조했다.

다음은 박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오늘 비판을 놓고 선거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있다.
▲당을 그렇게 아끼고 당의 앞날과 선거를 걱정했다면 이런 식으로 무원칙한 공천을 해서는 안됐다. 원인제공을 누가 했나. 당의 통합, 한마디로 통합은 어려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부터 경선이 끝나고 나서 승복했고 지원유세도 했고 많은 것을 다 양보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했고 오로지 요청했던 것은 공천을 공정하게 해 달라는 한가지였다. 그런데 그것조차 지켜지지 않았다.

-친박연대나 친박계열 무소속 출마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계획이 있나.
▲내가 그분들을 지원할 수는 없다. 그분들은 참 억울하게, 억울한 일을 당한 분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떤 선택을 하건 간에 잘 되길 바란다. 그분들의 건투를 빈다.

-이명박 대통령과 공천 원칙을 이야기한 바 있는 데 다시 회동할 계획은 없나.
▲대통령께 내가 바랬던 것은, 또 요구했다고 할까 하는 것은 오로지 당헌.당규가 있고 공당이란 당연히 공정하게 공천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꼭 그렇게 되도록 해달라, 정치 발전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라고 한 게 전부다. 그렇다면 당의 중심이 누구냐. 당 대표다. 당헌.당규에도 엄연히 당권.대권이 분리돼 있고 그렇게 한 이유가 있지 않나. 그렇다면 당 대표가 중심을 잡고 공천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강 대표와 지도부 사퇴론을 제기하는 것인가.
▲하여튼 이렇게 잘못된 공천, 그럼으로써 많은 국민이 한나라당을 등지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총선 지원유세 여부는.
▲내 선거도 있고, 지원유세 계획은 없다.

-회견문에서 '속았다'고 했는데 누구한테 속았다는 것이냐.
▲당 대표께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경선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간에 원칙과 기준을 갖고 공정하게 하겠다고 했다. 그때 내건 원칙이 있지 않나. 그것을 나는 믿고 싶었고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그건 나한테만 한 약속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한 약속이니 공당의 대표로서 국민한테 한 약속도 되는 것이다.

-이 대통령과 약속한 것은 속았다는 것과 관련이 없나.
▲그건 뭐...내 심정은 여러분께서 더 잘 아시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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