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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방송국 사장·기자 '잇단 피살'

최종수정 2008.03.22 05:28 기사입력 2008.03.22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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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의 국영 TV.라디오 방송국의 가드지 아바쉬로바(58) 사장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21일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검찰은 이날 오후 자신의 차로 퇴근하던 아바쉬로바 사장이 다게스탄의 수도 마하치칼라 중심가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사법당국은 이번 암살이 방송 업무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역 신문 편집국장 출신인 아바쉬로바는 2년 전부터 이 방송국 사장직을 맡아왔으며 현재 다게스탄공화국의 정보 및 국가홍보부 차관이기도 하다.

한편 앞서 이날 새벽 모스크바에서는 러시아 국영 TV방송인 '1채널'의 일리야스 슈르파예프(32) 기자도 자신의 아파트에서 피살된 채 발견됐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슈르파예프 기자는 이날 오전 2시께 모스크바 북동쪽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이 졸리고,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사법 당국은 사건 직전 두명의 남자가 슈르파예프의 집을 방문했던 점으로 미뤄 이들이 유력한 용의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당국은 이번 사건이 원한 또는 금전 관계에 의한 단순 형사 사건일 수도 있지만 취재 활동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슈르파예프의 취재원과 그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러시아에서 취재활동을 하다 살해당한 기자는 현재까지 21명에 이르지만 대부분 용의자 색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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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4번째 생일이던 2006년 10월7일 자신의 아파트 건물에서 청부 살인으로 보이는 총격에 살해된 러시아 일간 로바야가제타의 여기자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도 포함돼 있다.

폴리트코프스카야는 피살 직전까지 러시아군이 체첸에서 자행한 고문과 인권유린 행위를 폭로하기 위해 피해자의 증언, 사진을 수집하는 등 체첸의 인권문제를 집중 보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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