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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호주 철광업체 적대적 M&A 선언

최종수정 2008.03.17 08:21 기사입력 2008.03.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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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투자규제 강화.. 자원 갈등 조짐

중국 국영 철강업체 시노스틸이 호주 철광석업체 미드웨스트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선언, 양국의 자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중국이 호주 자원업체를 잇따라 인수하자 호주 정부에서는 투자규제를 강화하는 등 반격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시노스틸은 이날 12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해 미드웨스트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미드웨스트의 지분 19.9%를 가지고 있지만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를 통한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것이다.

황텐원 시노스틸 회장은 "투자자들이 최상의 투자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주들에게 공개매수에 응할 것을 권했다.

이에 미드웨스트 측은 주주들에게 "공개매수에 응하지 말라"며 "주당 5.6호주달러는 회사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앞서 작년 말 중국 국영 알루미늄업체도 미국 알코아와 협력해 세계 3위 철광석업체인 호주 리오틴토의 지분 9%를 인수했다.

BHP와 리오틴토를 합병, 세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 철광석 회사를 만드려는 호주 정부의 계획이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그간 중국의 철강업체들은 이들이 세계 철강업체를 독점하게 될 것을 우려해 리오틴토와 BHP이 합병을 강하게 반대해왔다.

호주 정부는 지난달 외국인 투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중국 측의 리오틴토 지분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케 하며 맞불을 놨다.

이와 관련, 친중파로 알려진 케빈루드 호주 수상도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중국과 자원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중국의 호주 자원회사 인수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긴장관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측이 호주 철강회사에 대한 적대적 M&A를 선언함에 따라 호주 자원을 둘러싼 양측의 자원 갈등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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