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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티베트 유혈진압 국제적 비난 봇물

최종수정 2008.03.16 20:31 기사입력 2008.03.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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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티베트(시짱) 자치구의 분리 독립 시위에 대한 유혈진압 논란으로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의 시위과정에서 이미 10여명이 사망했으며 은행과 상점 관공서 등 160여개의 건물이 모두 불탔다고 밝혔다. 그러나 티베트 망명정부는 80여명이 사망했고 미확인 사망자도 100여명에 이른다고 성명을 내 놓으며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은 사망자는 무고한 시민이며 최루탄만을 사용했다고 밝혔으나 CNN등 외신을 통해 라싸 시내에 총과 탱크를 동원한 것이 밝혀지며 국제사회는 비난을 쏟아부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중국에 대한 자제를 주문하는 한편 체포된 시위자들을 석방해 줄 것을 요구했다.

라이스 장관은 "우리는 중국 정부가 티베트의 저항세력에 대한 과잉 진압과 감금을 멈출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라싸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경찰과 군인 수의 급격한 증가도 매우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와 호주, 독일과 함께 유엔 등도 평화적인 시위를 보장할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 특히 인권단체로 알려진 국제엠네스티는 유엔 차원의 독자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망명정부를 받아들인 인도는 중국과의 국제 관계가 불편해 질 것을 우려해 평화적인 해결을 주문했다. 인도 프라납 무커지 외교장관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때문에 숙고해 대처하겠다"며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있기 때문에 이 같은 국제 사회의 목소리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 대기오염과 농약만두 파동 등으로 이미 국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특히 티베트 옛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이번 사태를 사주했다고 주장하면서도 CNN, BBC 등 외국 방송과 홍콩언론등에 대한 인터넷 상의 접근을 금지시켰다.

한편, 이번 사태는 달라이 라마 망명 49주년을 기념하는 시위가 지난 14일 폭력 시위로 번지며 중국 내 20여년만의 최악의 유혈사태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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