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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베어스턴스 후폭풍 어디까지"

최종수정 2008.03.17 05:31 기사입력 2008.03.1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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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고위 금융정책담당자 회의 긴급 소집

미국 5대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가 유동성 악화 문제로 부도 위기에 몰리자 월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2일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의 자회사 칼라일 캐피탈에 이어 베어스턴스까지 휘청이자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들을 비롯, 헤지펀드와 연기금, 개인 투자자들까지 도미노처럼 쓰러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베어스턴스의 앨런 슈워츠 최고경영자(CEO)는 '부도설'에 대해 악성 루머라고 일축해왔지만 지난 13일 "시장의 루머를 진정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으나 최근 하루새에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JP모건체이스은행에 구원을 요청했다.

최악의 사태에 대한 조기 진화를 위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지난 14일 JP모건을 통한 베어스턴스 지원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으며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17일 고위 금융정책담당자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FRB에서 결정한 지원 규모는 30억~50억달러로 알려졌으며 대출에 따른 위험은 FRB에서 책임지게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베어스턴스 사태에 FRB까지 적극적으로 가세한 것은 월가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압박에 대한 반증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FRB가 이처럼 비은행 금융회사에 구제금융을 실시하는 것은 1930년대 대공황이후 처음이다.

일부 채권 투자자들은 미국 최대 모기지 채권 인수업체인 리먼브러더스 홀딩스의 유동성 악화를 주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에 노출될 일부 금융사들과 함께 블랙리스트에 올린 상황이다.

리먼브러더스도 분위기를 감지하고, 곧바로 은행 40개사로부터 20억달러 상당의 3년 만기 신용공여한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리먼브러더스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에 노출될 일부 금융사들과 함께 리먼브러더스를 블랙 리스트에 올린 상황이다.

투자회사 인스티튜셔널 크레디트 파트너스의 카를로스 멘데즈 선임 이사는 "만약 대형 금융사가 파산하면, 그 금융사와 계약을 맺은 관계사와 주식 투자자들이 타격을 입는다"며 "45조달러에 달하는 파생상품시장이 더 많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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