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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블랙 먼데이' 앞서 美 17일 긴급회의

최종수정 2008.03.16 20:30 기사입력 2008.03.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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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인 지원책 나오기 어려울 듯

베어스턴스발 악재로 블랙 먼데이가 예고된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금융정책 실무그룹과 긴급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지난 주말 시장이 요동친터라 이번 긴급회의에서는 시장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획기적인 새 정책이 나오기는 힘들 전망이다.

◆ 부시, 17일 긴급회의..획기적 대책 기대 어려워=부시 대통령은 15일 주간 라디오 연설에서 대통령과 연방정부는 반드시 경제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면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정책 실무그룹 구성원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 크리스토퍼 도드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 6명은 17일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세금 환급을 골자로하는 168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면 2분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며 여전히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또 "지나친 해결책은 가장 안 좋은 것 중 하나"라고 경고하며 새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일축했다.

하지만 베어스턴스의 구제금융 수혈 이후 17일 글로벌 증시의 블랙 먼데이 재현이 확실한 가운데 소집되는 회의인만큼 이에 거는 시장의 기대는 크다.

◆ 베어스턴스, 매각 가능성 모락모락=현재 사실상 부도 사태에 처한 베어스턴스는 수일내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나뉘어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

베어스턴스의 자문을 맡고 있는 라자드는 베어스턴스를 매각하기 위해 월가 투자은행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과 헤지펀드인 시타델 인베스트먼트 그룹, JC플라워 등이 베어스턴스를 인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그 중에서도 JP모건이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보이며 메릴린치, 바클레이스, HSBC의 인수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처럼 금융권이 베어스턴스 인수에 눈독 들이는 이유는 9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주가가 매력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14일에도 베어스턴스의 주가는 무려 47%나 폭락했다.

◆ 블랙 먼데이 경고=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폭락하지 않을까하는 시장의 공포감은 높아지고 있다. 주말 동안 장이 열리지 않아 베어스턴스발 위기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시차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17일 문제의 베어스턴스가 2008년 1분기 실적발표를 하고 18일 골드만삭스, 리먼브라더스, 19일 모건스탠리가 줄줄이 실적발표를 한다. 따라서 이번주 시장 분위기는 금융주 실적발표의 결과에 달렸다.

미국 경기 침체가 확실시되고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18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 역시 기정 사실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안은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하다. 심지어 1%포인트 인하설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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