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中 "티베트 불법 폭력 시위와의 전쟁 벌이겠다"

최종수정 2008.03.16 23:54 기사입력 2008.03.16 15:39

댓글쓰기

최소 10명이 희생된 티베트의 유혈 폭력시위가 인근 칭하이(靑海)성과 간쑤(甘肅)성으로도 확대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티베트지역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인민전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시짱(西藏, 티베트)자치구 당위원회는 장칭리(張慶黎) 당서기 주재로 상무위원회 긴급 확대회의를 열고 최근 시위사태 대책을 논의한 뒤 이 같이 결의했다고 중국시짱신문(中國西藏新聞)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웨이췬(朱維群) 공산당 중앙통일전선부 상무부부장과 장신펑(張新楓) 공안부 부부장, 훠이이 무장경찰총부 부사령관 등 중앙의 고위 공안관계자들과 자치구의 지도듭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10일 이후 극소수 불법분자들이 티베트 지역에서 분규를 일으키며 폭력과 약탈, 방화를 하며 사회혼란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이는 달라이 라마 등 분열세력들이 획책한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들은 "사회안정을 지키고 사회주의 법제를 보호하며 인민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간부와 군중조직을 동원해 질서 회복을 위한 인민전쟁에 나서자"고 의견을 모았다.

자치구측은 시위대에 대해 17일 자정까지 투항할 것을 촉구하는 공고문을 발표하고 시위대에게 기일 안에 투항하거나 시위 관련 주요정보를 제공할 경우 관용을 베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관영 신화통신은 15일자 영문판에서 자치구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시위로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외국인 피해자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통신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모두 일반 시민으로 불에 타 숨졌으며 사망자 중에는 호텔 종업원 2명과 상점 주인 2명이 포함돼 있었다.

또 이번 폭력 시위 진압과정에서 공안과 무장경찰 1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이중 2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구 정부측에 따르면 이번 시위사태로 건물 22채가 방화됐으며 경찰 차량과 자가용 수십채가 불에 탔다.

그러나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3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으며 다른 미확인 소식통은 중국 정부의 강경진압 과정에서 시위대 100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티베트의 종교지도자와 주민 대표들은 라싸지역에서 일어난 폭력시위에 대해 일제히 성토에 나섰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티베트의 11대 판첸 라마인 기알첸 노르부는 16일 "승려들이 주도한 불법 시위는 불교의 교리에 어긋나며 국가와 인민의 이익에 부합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다작 다인찐 거럭 중국불교협회 시짱자치구 부주석도 "극소수 승려들이 경전을 학습하지 않고 종교 규율을 따르지 않았다"면서 "이들은 달라이 라마 집단에 호응해 티베트의 안정을 무너뜨리려는 분열주의 행동에 동참했다"고 비난했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