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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대변인 사퇴...선거운동 전념

최종수정 2008.03.17 06:25 기사입력 2008.03.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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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이 1년8개월간 지켜온 당 대변인직에서 물러난다.

나 대변인은 16일 여의도당사에서 "대변인직을 사퇴기로 했다. 이미 강재섭 대표와 상의했다"고 말했다. 사퇴 이유는 4.9총선의 주요 거점인 서울 중구에 전략공천된 만큼 선거운동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는 17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변인직 사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지상과제였던 정권교체에 기여했기에 할 일은 다했다는 자부심과 대변인직 수행 과정에서 부족한 게 있지 않았느냐는 아쉬움 등이 엇갈린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심장부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2006년 7.11 전당대회 직후 유기준 의원과 함께 공동 대변인에 임명된 나 대변인은 지난해 4.25 재보선 참패 이후 유 의원이 사퇴하자 약 다섯 달간 혼자서 당의 '입'으로 활약했다.

이후 지난해 9월 당이 선대위 체제로 개편되면서 공동 대변인에 임명된 박형준 의원과 함께 당시 범여권의 거센 네거티브 공세를 잘 막아내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12월말 출범한 대통령직 인수위로 박 의원이 떠나면서 다시 단독 대변인으로서 현재까지 활약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남자 대변인을 둘이나 갈아 치웠다"는 농담도 나온다.

판사 출신의 비례대표 초선인 나 대변인은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정치인이란 평가 속에 전여옥 전 대변인에 이어 두번째로 길게 대변인직을 수행했다. 특히 1년9개월간 재임한 전 전 대변인과 한 달 차이로 17대 국회 최장수 대변인 자리를 아깝게 놓쳤다.

나 대변인은 "대변인을 하는 동안 사용한 수첩이 서랍 2개에 빼곡히 찼다"면서 "'바다이야기' 문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했을 때 청와대로부터 직접 고발당했던 사건, 한나라당이 둘로 갈라졌었던 경선 기간 브리핑을 중립적으로 하기 위해 고민했었던 경험 등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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