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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후진타오 집권 2기 공식 출범

최종수정 2008.03.16 14:08 기사입력 2008.03.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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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사태 평화적 해결, 올림픽 성공 개최 당면 과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2기체제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헌법상 최고기구이자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날 제11기 제1차회의 6차 전체회의를 열어 원자바오(溫家寶) 현 국무원 총리를 향후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총리로 재선출했다.

전인대는 앞서 15일 제5차 전체회의에서 후 주석을 국가주석과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다시 선출하고 시진핑(習近平) 정치국 상무위원을 국가부주석으로 뽑았다.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이날 상무위원장에 재선출됐다.

그러나 후진타오 집권 2기는 출범과 때를 같이 해 시짱(西藏, 티베트)자치구의 수도 라싸(拉薩)에서 발생한 분리독립 시위 및 강경 진압사태로 거센 정치적 시련을 맞게 됐다.

시진핑 상무위원은 국가부주석으로 선출돼 차기 대권 후계자 자리에 바짝 다가갔으나 국가중앙군사위 부주석직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해 후계자 자리를 완벽하게 굳히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중앙군사위 부주석에는 이번에 은퇴하는 차오강촨(曹剛川) 국방부장이 제외됐으며 기존의 궈보슝(郭伯雄), 쉬차이허우(徐才厚) 등 2명만 유임됐다.

검찰총장 격인 최고인민검찰원장에는 차오젠밍(曹建明) 최고인민법원 상무부원장이, 대법원장 격인 최고인민법원장에는 왕성쥔(王勝俊) 중앙정법위 비서장이 각각 선출됐다.

전인대 상무부위원장에는 왕자오궈(王兆國) 현 부위원장이 선출됐으며 화젠민(華建敏) 국무위원, 리젠궈(李建國) 산둥(山東)성 당서기, 천즈리(陳至立) 국무위원, 저우톄눙(周鐵農) 중국국민당혁명위원회 주석 등 13명이 부위원장단으로 뽑혔다.

이번 전인대에서는 또 김석인(金碩仁) 옌볜자치주 부서기가 161명의 전인대 상임위원단 가운데 조선족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전인대는 17일 제7차 전체회의를 열어 국무원 부총리단과 국무위원, 각 부 장관, 각 위원회 주임, 중국인민은행장 등을 표결을 통해 결정하고 18일 정부업무보고를 채택한 뒤 폐막한다.

시 국가부주석과 차기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리커창(李克强) 상무위원은 국무원 부총리단 표결에서 상무부총리를 맡을 것이 확실시된다. 리 상무위원은 앞으로 거시 경제정책을 총괄하며 5년 후 원 총리 자리를 물려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후진타오 집권 2기는 출범 초기부터 정치·경제·사회적 시련에 직면했다. 특히 베이징(北京)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티베트 등지에서 벌어진 분리독립 시위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소수민족과의 갈등을 하루 빨리 봉합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개혁개방 30년을 맞아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이루고 경기과열을 극복하는 문제도 중요한 과제다.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5일 후 주석에게 재선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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