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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 미국발 악재.. 국내·해외펀드 강타

최종수정 2008.03.17 06:24 기사입력 2008.03.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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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 붙은 미국발 악재, 국내 펀드 강타

모기지 전문업체 파산 가능성으로 미국발 신용경색우려가 또다시 국내 증시를 무겁게 누르면서 코스피 지수는 주간 4%가 넘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펀드는 2주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주간 -4.6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식 펀드는 같은 기간 -3.23%로 국내 주식형 유형가운데 손실폭이 가장 작았고 배당주식 펀드는 -4.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그룹주 펀드가 직전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중소형주 강세장에서도 꿋꿋이 버티면서 2주 연속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4.91% 손실을 기록했고,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2.50%, -1.49%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채권펀드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17%(연환산 -8.97%)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환율급등과 물가상승 우려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된데다 차익실현을 위한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채권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과 1년물이 각각 0.32%포인트, 0.15%포인트 상승했고 이는 채권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주간 듀레이션(잔존만기 유사개념)이 상대적으로 짧고 보유채권의 신용등급이 낮은 펀드가 비교우위를 보였다.

세부유형별로는 우량채권펀드가 -0.32%(연환산 -16.81%), 일반중기채권펀드는 -0.71%(연환산 -37.14%)로 부진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15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모두가 손실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주간 삼성그룹주의 선방에 힘입으면서 주간 및 월간 성과에서 삼성그룹주펀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에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B)’펀드가 주간 -1.42%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월간성과에서는 IT섹터 펀드인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C’펀드가 주간 6.29%로 2주 연속 월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엔화 강세에 따라 국내 IT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IT업종이 강세를 봤기 때문이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5개 채권펀드 중 7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단 1개의 펀드만이 콜금리 수준(연 4.98%)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해외펀드는 주간 -3.97%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주간 파산 가능성이 대두된 ‘칼라일사태’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들썩거렸고,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경제지표 악화와 긴축가능성 등의 악재까지 가세해 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낙폭을 키웠다.

그러나 주중 유가 강세에 힘입은 러시아와 유럽신흥국 펀드는 소폭 이익을 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주식 시장의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미국 증시는 주중 ‘칼라일사태’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예상치 못했던 소매판매 부진까지 가세해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기도 했으나 미국 고위 정책입안자들의 신용경색 재발 방지를 위한 광범위한 계획 마련 소식에 투자 심리가 다소 안정세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글로벌 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는 -2.11%, -2.30%의 손실을 기록했다.

유럽주식 펀드도 칼라일 부도임박 소식과 유가 급등세에 소폭 하락하며 주간 -0.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주간 -6.42%로 또다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의 2월 산업생산 성장률이 15.4%를 기록, 1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면서 금리인상 가능성과 당국의 유동성 회수 조치, 생산 둔화로 인한 실망감에 8개월래 최저치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펀드 투자자금이 많이 몰려있는 홍콩 H지수도 뉴욕증시 급락과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주간 7% 넘게 하락했다.

글로벌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일본 증시는 칼라일 부도위기로 촉발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재발과 엔화강세로 인한 수출주 약세 등 악재에 타격을 입으며 일본 주식 펀드는 주간 3.89%의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브라질 증시는 유틸리티 관련주의 관망세와 에너지 발전기업인 상파울에너지 및 설탕생산업체인 코산 등 일부 기업의 매출이 감소 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를 보였고 금주 -3.49%의 수익률을 기록,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유가 강세에 따른 에너지 업종의 선전과 금융주 주도로 상승세를 보인 러시아 증시 덕에 러시아 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 펀드는 주간 각각 0.31%, 0.81%로 소폭 이익을 기록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 펀드가운데 금, 농산물 등 상품관련 펀드가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금주에도 ‘미래에셋맵스로저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1ClassA’가 주간 1.22%의 수익을 내면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어 금주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가 손실을 낸 가운데 유가 강세에 힘입은 러시아, 유럽신흥국 주식 펀드가 소폭의 이익을 내는 등 두각을 나타내면서 상위권 그룹으로 올라섰다. 이에 ‘하나UBSEasternEurope주식자 1CLASSA’가 주간 2.84%의 양호한 성적으로 월간 성과 10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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