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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외 점포, 지역 특성따라 현지화 필요"<금융硏보고서>

최종수정 2008.03.16 09:00 기사입력 2008.03.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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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직원 채용 확대, 현지 금융인 경영 참여 등 필요

시중은행들의 해외 점포가 최근 증가세로 전환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회사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 구축과 진출 지역에 맞는 해외 진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종만 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16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 현황 및 전략'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국내 은행들의 해외 진출은 선진 은행에 비해 질적, 양적 측면에서 미흡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해외 점포는 지난 1997년 259개에 달했던 것이 1998년 134개로 절반 가량 줄었다가 2002년에는 103개로 급격히 감소했으나 지난해 말 120개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들 해외 점포의 67.5%가 아시아 지역에 설치됐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22개, 미국이 14개, 일본 및 홍콩이 11개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 선임연구위원은 "해외 진출이 아직 해외 은행들에 비해 미흡한 수준이며 영업 형태 면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지사나 교포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초기 단계 영업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진출 정도를 나타내는 다국적화 지수인 TNI(Transnationality Index)도 지난해 5.20%에 그쳐 미국,영국 등 선진국 은행의 지난 2004년 24.7%, 40.6%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강 선임연구위원은 "씨티는 초기 해외진출시 고객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점포를 설치했으나 90년대 이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외국 금융 회사 인수 방식을 활용했고 HSBC는 북미 및 유럽 지역 진출시 금융기관 인수 및 지분 참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투자은행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선진 금융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그는 선진 은행들의 해외 진출 사례를 감안해 국내은행들도 글로벌 금융 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진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리적, 문화적으로 유사성이 높은 중국 등 동남아 시장에서는 현지은행보다 경쟁력 있는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되 동포가 많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동북부 등은 현지인을 활용한 개인, 중소기업 대상의 금융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지 직원 채용 확대, 현지 금융인의 경영 참여 등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수익 확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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