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원화 약세 그칠 수도..환율 하락 전망"<금융硏보고서>

최종수정 2008.03.16 11:34 기사입력 2008.03.16 09:00

댓글쓰기

한·미 금리차 확대, 미국 경기 둔화 등 환율 하락 요인 상존

최근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나타난 원화 약세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원화 강세 현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규복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16일 발표한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원·달러 환율'보고서에 따르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안전자산 선호 성향이 강화되면서 원화 약세 현상이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말 907.4원에서 올해 3월 10일 현재 957.3원으로 5.50%나 상승했다.

원화 약세는 수출 기업의 채산성과 경상 수지를 개선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지만 기업들의 해외 자금 등의 조달 비용 상승, 국내 물가 급등 등 부정적인 영향도 따른다.

그는 "최근 원화 약세 현상은 안전 자산 선호 성향 및 유동성 압박 등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해외 펀드 등이 기보유한 선물환 매도 포지션의 평가손 확대에 따른 손절매를 위한 선물환 매수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
또 올해부터는 원화 약세에 대한 기대 심리도 강한 한편 경상수지 및 무역 수지 적자가 지속됨으로써 원화 약세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 연구위원은 "당분간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점차 줄어들어 펀더멘털에 따라 원화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로 한·미간 금리차가 크게 확대된 점과 미국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경기 둔화를 경험할 것이라는 예상 등이 펀더멘털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원화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 연구위원은 "수출 기업들이나 해외 펀드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적정한 수준의 헤지 비율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원화 약세 현상은 수출기업의 채산성 향상과 경상 수지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지만 기업들의 해외 자금 등 조달 비용 상승, 국내 물가 상승 등 부정적인 영향도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